정신보건주간; 한국 40,50대 여성 20% 갱년기우울증

입력 1997.04.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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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정 앵커 :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나흘 동안 정신보건주간을 맞아 최근에 늘어나고 있는 주요 정신질환의 원인과 예방책을 집중적으로 보도해 드립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로 갱년기 우울증에 대해서 양지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양지우 기자 :

우울 불안 초조에 편두통 불면증 등은 우리나라 4,50대 여성의 20%가 앓고 있고 심하면 자살까지 이어질 수 있는 우울증의 두드러진 증상입니다. 우울증의 시작은 남편의 실직 등 4,50대에 겪는 정신적 스트레스나 여성들의 갱년기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남편이 가정에 소홀했을때..."

"친구들에 비해서 좀 열등하다는 것을 느낄때."


결국 괴롭고 슬픈 일들이 해결되지 않는 한 갱년기 우울증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갱년기 우울증과 보다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은 정신적 고통이든 성인병이든 우울한 감정을 조절하는 뇌조직인 기제핵이나 변형계의 혈관손상이라고 지적합니다.


⊙김도관 (삼성 서울병원 정신과 교수) :

타의 심리적인 원인보다 몸안의 변화때문에 일어나는 원인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것들 때문에 이와 같은 뇌조직의 손상이 발견되고 그런...


⊙양지우 기자 :

우울증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정신적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도록 하면서 뇌혈관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고혈압과 당뇨병부터 조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또 갱년기 우울증은 치료 환자의 80% 이상이 정상생활로 돌아올 정도로 약물치료와 상담치료 효과가 좋아 무엇보다도 환자가 조기에 병원을 찾도록 하는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갱년기의 우울증 환자가 가정에서부터 가벼운 우울증 증세가 나타났을때 자기 증세를 솔직히 털어놓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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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보건주간; 한국 40,50대 여성 20% 갱년기우울증
    • 입력 1997-04-01 21:00:00
    뉴스 9

⊙황수정 앵커 :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나흘 동안 정신보건주간을 맞아 최근에 늘어나고 있는 주요 정신질환의 원인과 예방책을 집중적으로 보도해 드립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로 갱년기 우울증에 대해서 양지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양지우 기자 :

우울 불안 초조에 편두통 불면증 등은 우리나라 4,50대 여성의 20%가 앓고 있고 심하면 자살까지 이어질 수 있는 우울증의 두드러진 증상입니다. 우울증의 시작은 남편의 실직 등 4,50대에 겪는 정신적 스트레스나 여성들의 갱년기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남편이 가정에 소홀했을때..."

"친구들에 비해서 좀 열등하다는 것을 느낄때."


결국 괴롭고 슬픈 일들이 해결되지 않는 한 갱년기 우울증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갱년기 우울증과 보다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은 정신적 고통이든 성인병이든 우울한 감정을 조절하는 뇌조직인 기제핵이나 변형계의 혈관손상이라고 지적합니다.


⊙김도관 (삼성 서울병원 정신과 교수) :

타의 심리적인 원인보다 몸안의 변화때문에 일어나는 원인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것들 때문에 이와 같은 뇌조직의 손상이 발견되고 그런...


⊙양지우 기자 :

우울증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정신적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도록 하면서 뇌혈관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고혈압과 당뇨병부터 조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또 갱년기 우울증은 치료 환자의 80% 이상이 정상생활로 돌아올 정도로 약물치료와 상담치료 효과가 좋아 무엇보다도 환자가 조기에 병원을 찾도록 하는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갱년기의 우울증 환자가 가정에서부터 가벼운 우울증 증세가 나타났을때 자기 증세를 솔직히 털어놓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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