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 웃음 되찾기 운동 벌이는 기업; 삼성물산 사례

입력 1997.04.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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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불황과 명예퇴직 감원 등의 여파로 뭐하나 신나는 일이 없다는게 요즘 직장인들의 속사정입니다. 이런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서 몇몇 기업들이 이른바 사원 웃음 되찾기 운동을 펼치면서 회사의 분위기를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익 기자입니다.


"97만5천원 이 일을 어쩌면 좋습니까? 누가 돈좀 빌려주세요 정말.."

"그래도 다행이다 야 카드대금 막을라고 마누라는 안 데리고 왔으니.."


⊙조재익 기자 :

신용카드 도난신고를 하지 못해 낭패를 당했다는 푸념입니다.


"오늘이 만우절인거 아시죠."


이 회사에서는 날마다 이런 우스개 소리와 유머로 회의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칭찬하는 날입니다. 서로서로 격려하고 칭찬하여.."


이 하루만은 상사도 부하직원에게 싫은 소리를 하지 않습니다.


⊙박영관 (삼성물산 직원) :

15일정도 되면 용돈도 떨어지고 사기도 많이 죽기 때문에 15일 정도 칭찬을 해줌으로써 사기도 올릴 수 있고


⊙조재익 기자 :

이 호텔에서는 칭찬하는 날을 매주 실시합니다. 사원들은 처음엔 어색했지만 이제는 몸에 뱄다고 자랑합니다.


"오늘은 가정의 날입니다. 전직원 여러분께서는 정시 퇴근할 수 있도록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퇴근하라는 이 소리가 연인의 밀어보다도 달콤하다며 직원들은 퇴근하기 시작합니다. 일주일에 한번 일이 남아있어도 정시에 퇴근하는 날입니다. 사원들의 얼굴이 더없이 밝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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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원 웃음 되찾기 운동 벌이는 기업; 삼성물산 사례
    • 입력 1997-04-01 21:00:00
    뉴스 9

⊙황수경 앵커 :

불황과 명예퇴직 감원 등의 여파로 뭐하나 신나는 일이 없다는게 요즘 직장인들의 속사정입니다. 이런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서 몇몇 기업들이 이른바 사원 웃음 되찾기 운동을 펼치면서 회사의 분위기를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익 기자입니다.


"97만5천원 이 일을 어쩌면 좋습니까? 누가 돈좀 빌려주세요 정말.."

"그래도 다행이다 야 카드대금 막을라고 마누라는 안 데리고 왔으니.."


⊙조재익 기자 :

신용카드 도난신고를 하지 못해 낭패를 당했다는 푸념입니다.


"오늘이 만우절인거 아시죠."


이 회사에서는 날마다 이런 우스개 소리와 유머로 회의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칭찬하는 날입니다. 서로서로 격려하고 칭찬하여.."


이 하루만은 상사도 부하직원에게 싫은 소리를 하지 않습니다.


⊙박영관 (삼성물산 직원) :

15일정도 되면 용돈도 떨어지고 사기도 많이 죽기 때문에 15일 정도 칭찬을 해줌으로써 사기도 올릴 수 있고


⊙조재익 기자 :

이 호텔에서는 칭찬하는 날을 매주 실시합니다. 사원들은 처음엔 어색했지만 이제는 몸에 뱄다고 자랑합니다.


"오늘은 가정의 날입니다. 전직원 여러분께서는 정시 퇴근할 수 있도록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퇴근하라는 이 소리가 연인의 밀어보다도 달콤하다며 직원들은 퇴근하기 시작합니다. 일주일에 한번 일이 남아있어도 정시에 퇴근하는 날입니다. 사원들의 얼굴이 더없이 밝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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