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번째 식목일 맞아 전국 대대적 나무심기 행사

입력 1997.04.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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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오늘은 52번째 맞은 식목일입니다. 지난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강원도 고성 지역을 비롯해서 전국 각지에서 나무심기 행사가 대대적으로 펼쳐졌습니다.

계속해서 이웅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웅수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광릉 수목원에서 임업 후계자와 지역주민 등과 함께 묘목 4천5백그루를 심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제는 장래성 있는 나무를 심을 때라고 말하고 근검절약을 통해 10% 이상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을 하자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에 앞서 청와대 경내에서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구상나무 한그루를 기념 식수했습니다. 지난해 산불로 민둥산이 돼버린 강원도 고성 지역에서도 나무심기의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주민과 군인이 하나가 돼 70여헥타의 산에 4만그루의 잣나무와 고로쇠 나무를 심었습니다.


⊙고성우 (육군 뇌종부대) :

지금 제가 심은 나무를 비롯 작지만 이것이 자라서 다시 울창한 산림을 이룰테니까 참 힘들지도 않고 보람도 있습니다.


⊙이웅수 기자 :

혹시 한뿌리라도 다칠세라 조심스레 묘목을 옮기는 어린이도 나무심기에 한몫을 거들었습니다. 서툰 삽질이지만 아빠와 함께 심은 나무가 잘 자라길 바라며 나무 사랑하는 마음을 키웠습니다.


⊙문배움 (인천시 일신동) :

나무가 빨리빨리 자라서 열매를 빨리 맺었으면 좋겠어요.


⊙이웅수 기자 :

칡뿌리로 황폐해진 산에는 신혼부부들이 7년생 잣나무 4천5백그루를 심으며 산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임영선 (서울시 시흥동) :

저희 자식이 태어나더라도 그 자식한테 이건 우리가 심은거라는거를 보여줘가면서 같이 관리하고 싶어 그런 마음으로 나무를 심었습니다.


⊙이웅수 기자 :

이처럼 남녀노소 가릴것없이 나무심기에 나선 가운데 오늘 하루 국토를 푸르게 가꾸기 위해 전국에서 땀과 정성을 쏟았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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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2번째 식목일 맞아 전국 대대적 나무심기 행사
    • 입력 1997-04-05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오늘은 52번째 맞은 식목일입니다. 지난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강원도 고성 지역을 비롯해서 전국 각지에서 나무심기 행사가 대대적으로 펼쳐졌습니다.

계속해서 이웅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웅수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광릉 수목원에서 임업 후계자와 지역주민 등과 함께 묘목 4천5백그루를 심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제는 장래성 있는 나무를 심을 때라고 말하고 근검절약을 통해 10% 이상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을 하자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에 앞서 청와대 경내에서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구상나무 한그루를 기념 식수했습니다. 지난해 산불로 민둥산이 돼버린 강원도 고성 지역에서도 나무심기의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주민과 군인이 하나가 돼 70여헥타의 산에 4만그루의 잣나무와 고로쇠 나무를 심었습니다.


⊙고성우 (육군 뇌종부대) :

지금 제가 심은 나무를 비롯 작지만 이것이 자라서 다시 울창한 산림을 이룰테니까 참 힘들지도 않고 보람도 있습니다.


⊙이웅수 기자 :

혹시 한뿌리라도 다칠세라 조심스레 묘목을 옮기는 어린이도 나무심기에 한몫을 거들었습니다. 서툰 삽질이지만 아빠와 함께 심은 나무가 잘 자라길 바라며 나무 사랑하는 마음을 키웠습니다.


⊙문배움 (인천시 일신동) :

나무가 빨리빨리 자라서 열매를 빨리 맺었으면 좋겠어요.


⊙이웅수 기자 :

칡뿌리로 황폐해진 산에는 신혼부부들이 7년생 잣나무 4천5백그루를 심으며 산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임영선 (서울시 시흥동) :

저희 자식이 태어나더라도 그 자식한테 이건 우리가 심은거라는거를 보여줘가면서 같이 관리하고 싶어 그런 마음으로 나무를 심었습니다.


⊙이웅수 기자 :

이처럼 남녀노소 가릴것없이 나무심기에 나선 가운데 오늘 하루 국토를 푸르게 가꾸기 위해 전국에서 땀과 정성을 쏟았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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