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말소 번호 불법운행

입력 1997.04.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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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자동차 번호판을 바꾸면은 당연히 옛 번호판은 폐기하도록 돼있지만 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서 여러가지 문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말소된 번호판으로 불법 운행하는 차량들은 세금도 한푼 내지 않는 것은 물론 사고를 내고 달아나도 추적하기가 매우 힘든 그런 형편입니다. 트레일러가 특히 심하다고 그럽니다.

김주영 기자가 그 실태 취재해 봤습니다.


⊙김주영 기자 :

인천 4부두 하역장을 빠져나온 대형 트레일러입니다. 올해부터는 사용이 금지된 흰색 번호판을 달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록에도 없는 무적 트레일러입니다.


⊙트레일러 기사 :

(번호)바꾼 것 있고 안 바꾼 것 있고 나만 갖고 다니는게 아닙니다.


⊙김주영 기자 :

수입화물을 싣고 있는 이 트레일러도 옛날 번호판 그대로입니다. 이처럼 이미 말소됐어야 할 번호판을 단 트레일러까지 버젓이 영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기록에 없으니 세금을 안내는 것은 물론 교통사고를 내도 추적하기 어렵습니다. 기사들은 그러나 단속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트레일러 기사 :

단거리 짧은 거리 한 일주일 정도 했다고 여기 한 일주일 정도 있다가 그렇게 단속같은 경우는 뭐 없다고 볼 수 있겠죠.


⊙김주영 기자 :

문제의 운수회사 차고에도 무적 트레일러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구청 자동차 등록부를 찾아봤습니다. 이들 차량은 이미 1년전에 인천 80으로 시작하는 새 번호로 바뀌었습니다. 결국 차 한대에 2개의 번호판을 갖고 있는 셈입니다.


⊙운수회사 과장 :

당연히 우리는 새 넘버를 교부를 받아서 운행을 했어야 되는데 넘버를 이 대표가 교부를 받아가지고 지금 부도난 상태로 도피 중입니다.


⊙김주영 기자 :

확인 절차를 무시한 행정관서에서는 1년이 넘도록 폐기 번호도 회수하지 않은 채 탈법 영업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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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말소 번호 불법운행
    • 입력 1997-04-05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자동차 번호판을 바꾸면은 당연히 옛 번호판은 폐기하도록 돼있지만 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서 여러가지 문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말소된 번호판으로 불법 운행하는 차량들은 세금도 한푼 내지 않는 것은 물론 사고를 내고 달아나도 추적하기가 매우 힘든 그런 형편입니다. 트레일러가 특히 심하다고 그럽니다.

김주영 기자가 그 실태 취재해 봤습니다.


⊙김주영 기자 :

인천 4부두 하역장을 빠져나온 대형 트레일러입니다. 올해부터는 사용이 금지된 흰색 번호판을 달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록에도 없는 무적 트레일러입니다.


⊙트레일러 기사 :

(번호)바꾼 것 있고 안 바꾼 것 있고 나만 갖고 다니는게 아닙니다.


⊙김주영 기자 :

수입화물을 싣고 있는 이 트레일러도 옛날 번호판 그대로입니다. 이처럼 이미 말소됐어야 할 번호판을 단 트레일러까지 버젓이 영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기록에 없으니 세금을 안내는 것은 물론 교통사고를 내도 추적하기 어렵습니다. 기사들은 그러나 단속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트레일러 기사 :

단거리 짧은 거리 한 일주일 정도 했다고 여기 한 일주일 정도 있다가 그렇게 단속같은 경우는 뭐 없다고 볼 수 있겠죠.


⊙김주영 기자 :

문제의 운수회사 차고에도 무적 트레일러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구청 자동차 등록부를 찾아봤습니다. 이들 차량은 이미 1년전에 인천 80으로 시작하는 새 번호로 바뀌었습니다. 결국 차 한대에 2개의 번호판을 갖고 있는 셈입니다.


⊙운수회사 과장 :

당연히 우리는 새 넘버를 교부를 받아서 운행을 했어야 되는데 넘버를 이 대표가 교부를 받아가지고 지금 부도난 상태로 도피 중입니다.


⊙김주영 기자 :

확인 절차를 무시한 행정관서에서는 1년이 넘도록 폐기 번호도 회수하지 않은 채 탈법 영업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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