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오염된 중국산 인삼 대량유통

⊙류근찬 앵커 :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인삼과 또 인삼가공제품에서 농약성분이 대량으로 검출되서 인삼업계가 지금 비상입니다. 농약에 오염된 중국산 인삼이 섞여서 유통되고 있기 때문이라는게 당국의 추적조사 결과입니다.

이화섭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화섭 기자 :

유독성분약인 BHC와 ？토?㉯? 대량 검출된 인삼제품들입니다. 식품의약품 안전본부는 중국산 인삼을 원료로 쓴다는 의혹이 있는 5개 업체의 인삼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유해한 농약이 기준치의 최고 18배 이상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국산 인삼제품에서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농약이 과다 검출된 것은 이처럼 저질 중국산 미삼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종세 (식의약품 안전본부 독성연구소장) :

이 밀수품이 잔류농약의 근원이 아닌가 저희들은 그렇게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화섭 기자 :

특히 밀수입된 중국산 인삼과 인삼제품에서 BHC와 ？토?㉯? 많이 섞여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반면에 순수한 국산인삼은 인삼재배밭의 흙에서도 BHC가 전혀 검출되지 않아 유해농약의 위험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일부 악덕상인들이 값싼 중국산 인삼을 국산 인삼과 함께 섞어팔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 조사에서 확인돼 국내 인삼재배농가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나맹덕 (인삼협동조합 중앙회) :

중국인삼은 국내인삼보다 인삼향이 적고 머리부분이 떨어져서 유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화섭 기자 :

식품의약품 안전본부는 인삼밀수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관세청에 요청하고 앞으로 인삼가공제품의 사전품질검사때 반드시 농약 잔류검사도 포함시키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