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황장엽씨와의 직접 면담 요구

입력 1997.04.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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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지금 황장엽氏가 가지고 있는 정보에 대해서는 미국도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고성능 첩보위성같은 첨단장비를 이용해서 정보를 수집하고 있지만 그러나 사람을 통한 직접정보수집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미국 정부가 이 황장엽氏와의 직접면담 계획을 밝힌데 이어서 일본 정부도 황氏의 정보를 공유하자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국제부 유석조 기자가 정리해 전해 드립니다.


⊙유석조 기자 :

황장엽氏의 북한 정보 보따리에 벌써부터 미국과 일본이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오늘 북한의 구체적인 전쟁준비 상황 등을 알아보기 위해 황장엽氏와 직접면담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코언 미국 국방장관은 MBC의 언론과의 만남 프로에 출연해 미국이 북한 지도부가 현재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한국 정부가 이미 황氏에 대한 미국의 접근권 보장을 약속했다고 말했습니다. 코언 장관은 황氏에 대한 신문을 통해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수준을 비롯해 전쟁수행 능력과 평양 권력내부의 동향 등을 면밀히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이미 황氏의 직접 면담을 우리 정부에 정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과의 수교 문제가 현안인 일본도 앞으로 황氏가 풀어놓을 정보에 대한 접근에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은 특히 황氏를 통해 북한 최고 지도층에 대한 보다 정확한 판단기준을 얻을 수 있다고 보고 미국의 황氏 면담이 성사될 경우 일본도 공동면담을 요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지금까지 견지해온 기조대로 미국과 일본 등 우방국들과 북한관련 정보를 공유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황氏에 대한 우리측의 조사가 끝난뒤 미국 정보기관에게 황氏를 직접 면담할 기회를 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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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황장엽씨와의 직접 면담 요구
    • 입력 1997-04-21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지금 황장엽氏가 가지고 있는 정보에 대해서는 미국도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고성능 첩보위성같은 첨단장비를 이용해서 정보를 수집하고 있지만 그러나 사람을 통한 직접정보수집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미국 정부가 이 황장엽氏와의 직접면담 계획을 밝힌데 이어서 일본 정부도 황氏의 정보를 공유하자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국제부 유석조 기자가 정리해 전해 드립니다.


⊙유석조 기자 :

황장엽氏의 북한 정보 보따리에 벌써부터 미국과 일본이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오늘 북한의 구체적인 전쟁준비 상황 등을 알아보기 위해 황장엽氏와 직접면담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코언 미국 국방장관은 MBC의 언론과의 만남 프로에 출연해 미국이 북한 지도부가 현재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한국 정부가 이미 황氏에 대한 미국의 접근권 보장을 약속했다고 말했습니다. 코언 장관은 황氏에 대한 신문을 통해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수준을 비롯해 전쟁수행 능력과 평양 권력내부의 동향 등을 면밀히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이미 황氏의 직접 면담을 우리 정부에 정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과의 수교 문제가 현안인 일본도 앞으로 황氏가 풀어놓을 정보에 대한 접근에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은 특히 황氏를 통해 북한 최고 지도층에 대한 보다 정확한 판단기준을 얻을 수 있다고 보고 미국의 황氏 면담이 성사될 경우 일본도 공동면담을 요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지금까지 견지해온 기조대로 미국과 일본 등 우방국들과 북한관련 정보를 공유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황氏에 대한 우리측의 조사가 끝난뒤 미국 정보기관에게 황氏를 직접 면담할 기회를 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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