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수리스트 정치인 소환조사; 박태중씨 빠르면 23일 소환

입력 1997.04.22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류근찬 앵커 :

오늘 국회 청문회에서 신문을 받은 김현철氏의 측근 박태중氏가 이르면 내일 검찰에 소환돼서 조사를 받을 것 같습니다. 검찰은 김현철氏의 비리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 김氏의 주변인물에 대한 소환조사를 빠르면 내일부터 시작하고 조사대상 정치인 33명 가운데 마지막으로 한승수 의원 등 3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다음달 초까지 마무리짓겠다는 방침입니다,

강석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석훈 기자 :

오늘 검찰이 마지막으로 공개한 이른바 정태수 리스트에는 신한국당 한승수 의원과 국민회의 김원길 의원 그리고 임춘원 前의원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현재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유럽을 방문하고 있는 한승수 의원은 다음달 1일 귀국하는 즉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게 되며 김원길 의원은 국회 한보특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청문회가 끝난뒤에 소환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임춘원 前의원은 지난 4일부터 미국에 머물고 있어 검찰이 임氏의 주변사람들을 통해 조기귀국을 종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다음달 초 이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보강조사를 벌인뒤 사법처리 대상자 등 정치인 수사결과를 종합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사법처리 대상자는 5~6명설에서 10명설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정세일 前의원이 30번째로 검찰에 소환됐으며 어제 소환된 하근수 前의원은 지난 95년 한보 이용남 사장으로부터 2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현철氏 비리의혹과 관련해서는 빠르면 내일부터 박태중氏 등 김氏의 주변인물들이 본격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지금까지의 수사결과 박태중氏 계좌에 지역민방 선정과정에 참여했던 업체 등으로부터 10억원 이상이 입금된 단서를 포착하고 이 돈이 청탁의 대가인지 단순 거래자금인지를 가리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한보 협력업체 이름으로 박氏의 계좌에 수억원이 입금된 사실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태수리스트 정치인 소환조사; 박태중씨 빠르면 23일 소환
    • 입력 1997-04-2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오늘 국회 청문회에서 신문을 받은 김현철氏의 측근 박태중氏가 이르면 내일 검찰에 소환돼서 조사를 받을 것 같습니다. 검찰은 김현철氏의 비리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 김氏의 주변인물에 대한 소환조사를 빠르면 내일부터 시작하고 조사대상 정치인 33명 가운데 마지막으로 한승수 의원 등 3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다음달 초까지 마무리짓겠다는 방침입니다,

강석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석훈 기자 :

오늘 검찰이 마지막으로 공개한 이른바 정태수 리스트에는 신한국당 한승수 의원과 국민회의 김원길 의원 그리고 임춘원 前의원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현재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유럽을 방문하고 있는 한승수 의원은 다음달 1일 귀국하는 즉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게 되며 김원길 의원은 국회 한보특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청문회가 끝난뒤에 소환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임춘원 前의원은 지난 4일부터 미국에 머물고 있어 검찰이 임氏의 주변사람들을 통해 조기귀국을 종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다음달 초 이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보강조사를 벌인뒤 사법처리 대상자 등 정치인 수사결과를 종합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사법처리 대상자는 5~6명설에서 10명설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정세일 前의원이 30번째로 검찰에 소환됐으며 어제 소환된 하근수 前의원은 지난 95년 한보 이용남 사장으로부터 2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현철氏 비리의혹과 관련해서는 빠르면 내일부터 박태중氏 등 김氏의 주변인물들이 본격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지금까지의 수사결과 박태중氏 계좌에 지역민방 선정과정에 참여했던 업체 등으로부터 10억원 이상이 입금된 단서를 포착하고 이 돈이 청탁의 대가인지 단순 거래자금인지를 가리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한보 협력업체 이름으로 박氏의 계좌에 수억원이 입금된 사실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