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심장과 폐를 동시에 이식하는 외과수술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성공했습니다. 이번 수술 성공으로 태어날때부터 심장기형으로 10년 동안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던 한 어린이가 새생명을 찾게 되었고 장기를 동시에 이식수술했다는 차원에서 우리 의료기술의 개가로 평가됩니다.
김명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명섭 기자 :
수술받은지 사흘 11살 어린나이의 이상이양이 무균실에 누워 눈을 깜빡이며 새생명의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상이양은 선천성 복잡 심기형 증세로 지난 10년간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했습니다. 심장 기형으로 폐동맥이 막히면서 피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좌측 폐가 정상 폐의 2/3밖에 안돼 심장이식만으로는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인천 길병원 박국양 박사팀은 지난 20일 상이양의 폐와 심장을 떼어내고 교통사고로 뇌사판정을 받은 9살 남자 어린이의 심장과 폐를 9시간의 고난도 수술끝에 동시에 이식하는데 국내 최초로 성공했습니다.
⊙박국양 (인천 길병원 흉부외과 과장) :
일반적인 심장수술로 불가판정을 받은 복잡한 선천성 심장병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 하는 것이 의의가 되겠습니다.
⊙김명섭 기자 :
이번 폐.심장 동시이식은 지난 81년에 세계최초로 실시된뒤 동양에서는 태국과 대만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세번째로 성공했습니다.
⊙박미순 (이상이양 어머니) :
같이 산에도 가고싶고 운동장도 돌고싶고 지가 가고싶은데 산에라든지 들에 나가서 자연 이런걸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김명섭 기자 :
병원측은 수술 징후가 좋아 조기발표를 하게 됐다고 밝히고 상이양이 합병증이 없을 경우 4주후에 퇴원이 가능하고 6개월간의 적응기간을 거쳐 차차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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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장-폐 동시 이식수술 국내 최초 성공
-
- 입력 1997-04-22 21:00:00
⊙류근찬 앵커 :
심장과 폐를 동시에 이식하는 외과수술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성공했습니다. 이번 수술 성공으로 태어날때부터 심장기형으로 10년 동안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던 한 어린이가 새생명을 찾게 되었고 장기를 동시에 이식수술했다는 차원에서 우리 의료기술의 개가로 평가됩니다.
김명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명섭 기자 :
수술받은지 사흘 11살 어린나이의 이상이양이 무균실에 누워 눈을 깜빡이며 새생명의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상이양은 선천성 복잡 심기형 증세로 지난 10년간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했습니다. 심장 기형으로 폐동맥이 막히면서 피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좌측 폐가 정상 폐의 2/3밖에 안돼 심장이식만으로는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인천 길병원 박국양 박사팀은 지난 20일 상이양의 폐와 심장을 떼어내고 교통사고로 뇌사판정을 받은 9살 남자 어린이의 심장과 폐를 9시간의 고난도 수술끝에 동시에 이식하는데 국내 최초로 성공했습니다.
⊙박국양 (인천 길병원 흉부외과 과장) :
일반적인 심장수술로 불가판정을 받은 복잡한 선천성 심장병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 하는 것이 의의가 되겠습니다.
⊙김명섭 기자 :
이번 폐.심장 동시이식은 지난 81년에 세계최초로 실시된뒤 동양에서는 태국과 대만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세번째로 성공했습니다.
⊙박미순 (이상이양 어머니) :
같이 산에도 가고싶고 운동장도 돌고싶고 지가 가고싶은데 산에라든지 들에 나가서 자연 이런걸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김명섭 기자 :
병원측은 수술 징후가 좋아 조기발표를 하게 됐다고 밝히고 상이양이 합병증이 없을 경우 4주후에 퇴원이 가능하고 6개월간의 적응기간을 거쳐 차차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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