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부유층 상대 수억원대 귀금속 절도범 경찰에 검거

입력 1997.04.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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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서울 강남의 부자동네를 무대로 가정집에 들어가서 수억원대의 귀금속을 훔친 절도범이 오늘 경찰에 잡혔습니다. 강남 서초동의 어떤 사람은 이 절도범들에게 1억원짜리 물방울 다이아를 비롯해서 모두 2억6천만원어치나 되는 귀금속을 털리기도 했습니다. 십수년전에 있었던 대도 조세형을 뺨치는 수법의 절도단입니다.

한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재호 기자 :

드라이버 하나로 부총리집의 물방울 다이아몬드 등 알만한 부유층 집만 골라 5억원어치의 귀금속을 털었던 대도 조세형 그런 큰손 도둑 조세형의 범행을 빼닮은 귀금속 전문 절도 판매단 7명이 오늘 경찰에 잡혔습니다. 이들이 훔쳐판 보석은 시가 1억원짜리 3.38캐럿 물방울 다이아몬드와 천연 비취, 루비 셋트 등 각종 휘귀보석 20여점 5억원어치입니다. 보석을 훔친 사람은 특수전과 34범인 서울 서초동 57살 지병천氏, 지氏는 지난 2월8일 새벽 고급 주택가가 몰려있는 서울 역삼동 모기업회장 신 모氏 집 등 3곳에서 보석을 훔쳐냈습니다. 24시간 집주인을 감시하는 첨단 방범시스템도 지氏앞에서는 한낮 장난감에 불과했습니다. 지氏는 사설 경비업체에서나 사용하는 이같은 적외선 차단장치를 바로 이 전자 경보장치에 붙혀 기능을 무력화시켰습니다. 지氏는 이렇게 훔친 보석들을 서울 명동에서 귀금속점이나 전당포를 운영하는 김 모氏 등 6명을 통해 감쪽같이 모양을 바꾼뒤 감정서를 붙혀 되팔았습니다.


⊙피의자 (장물판매책) :

반지를 만든 공장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게에 제품을 해준 공장들이죠.


⊙한재호 기자 :

경찰 조사 결과 지氏는 서울 강남의 고급 주택가를 범행대상으로 물색해 치밀한 범행계획을 짰으며 모 전문지 편집국장 행세를 하면서 신분을 위장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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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남 부유층 상대 수억원대 귀금속 절도범 경찰에 검거
    • 입력 1997-04-28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서울 강남의 부자동네를 무대로 가정집에 들어가서 수억원대의 귀금속을 훔친 절도범이 오늘 경찰에 잡혔습니다. 강남 서초동의 어떤 사람은 이 절도범들에게 1억원짜리 물방울 다이아를 비롯해서 모두 2억6천만원어치나 되는 귀금속을 털리기도 했습니다. 십수년전에 있었던 대도 조세형을 뺨치는 수법의 절도단입니다.

한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재호 기자 :

드라이버 하나로 부총리집의 물방울 다이아몬드 등 알만한 부유층 집만 골라 5억원어치의 귀금속을 털었던 대도 조세형 그런 큰손 도둑 조세형의 범행을 빼닮은 귀금속 전문 절도 판매단 7명이 오늘 경찰에 잡혔습니다. 이들이 훔쳐판 보석은 시가 1억원짜리 3.38캐럿 물방울 다이아몬드와 천연 비취, 루비 셋트 등 각종 휘귀보석 20여점 5억원어치입니다. 보석을 훔친 사람은 특수전과 34범인 서울 서초동 57살 지병천氏, 지氏는 지난 2월8일 새벽 고급 주택가가 몰려있는 서울 역삼동 모기업회장 신 모氏 집 등 3곳에서 보석을 훔쳐냈습니다. 24시간 집주인을 감시하는 첨단 방범시스템도 지氏앞에서는 한낮 장난감에 불과했습니다. 지氏는 사설 경비업체에서나 사용하는 이같은 적외선 차단장치를 바로 이 전자 경보장치에 붙혀 기능을 무력화시켰습니다. 지氏는 이렇게 훔친 보석들을 서울 명동에서 귀금속점이나 전당포를 운영하는 김 모氏 등 6명을 통해 감쪽같이 모양을 바꾼뒤 감정서를 붙혀 되팔았습니다.


⊙피의자 (장물판매책) :

반지를 만든 공장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게에 제품을 해준 공장들이죠.


⊙한재호 기자 :

경찰 조사 결과 지氏는 서울 강남의 고급 주택가를 범행대상으로 물색해 치밀한 범행계획을 짰으며 모 전문지 편집국장 행세를 하면서 신분을 위장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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