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앞서 들으신 것처럼 김현철氏나 또 그 측근들에게 뒤를 봐달라면서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기업들은 최근 몇년 사이에 급성장한 중견 그룹이거나 아니면은 지방의 유력 건설업체들입니다.
이들 기업들은 과연 어떤 회사들인지 정필모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정필모 기자 :
김현철氏에게 3억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두양그룹 이 그룹은 무역과 철강, 건설 분야에서 모두 6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고 5공때 공중분해된 국제그룹 관계자들이 모여 만든 두양상사가 모기업입니다. 이런 연유로 양정모 前 국제그룹 회장의 사위 김덕영氏가 그룹 총수를 맡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한종합금융 소유권을 놓고 장인인 양정모氏와 법적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현철氏 친구에게 10억원을 사기당한 거평그룹 땅장사로 돈을 번뒤 지난 91년 이후 대한중석과 새한종합금융 등 9개사를 인수해서 30대그룹에 진입한 신인 재벌입니다. 이때문에 동원된 자금에 대한 의혹과 함께 정권실세와의 관련설에 끊임없이 시달려 왔습니다.
⊙나선주 (거평그룹 기획조정실장) :
전부 다 공개경쟁 입찰을 했기 때문에 어떤 정치권이 개입하거나 그럴 여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필모 기자 :
박태중氏에게 4억2천만원을 준 것으로 알려진 라인건설 광주에 본사를 둔 도급순위 67위의 1군 건설업체로 지난해 장학로 前 청와대 부속실장에게 2천만원의 뇌물을 준 사실이 드러나서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기업입니다. 역시 박태중氏에게 2억5천만원을 준 것으로 밝혀진 삼정건설 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도급순위 140위의 2군 건설업체로 고속도로 휴게소를 운영해서 상당한 재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박氏에게 2억원을 건네준 태양생명 중견 건설업체인 임광토건 계열의 생명보험회사로 지난해 말 본사를 청주에서 서울로 옮겼습니다.
KBS 뉴스, 정필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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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철씨 또는 그 측근들에게 뇌물 준 기업들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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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04-30 21:00:00
⊙류근찬 앵커 :
앞서 들으신 것처럼 김현철氏나 또 그 측근들에게 뒤를 봐달라면서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기업들은 최근 몇년 사이에 급성장한 중견 그룹이거나 아니면은 지방의 유력 건설업체들입니다.
이들 기업들은 과연 어떤 회사들인지 정필모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정필모 기자 :
김현철氏에게 3억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두양그룹 이 그룹은 무역과 철강, 건설 분야에서 모두 6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고 5공때 공중분해된 국제그룹 관계자들이 모여 만든 두양상사가 모기업입니다. 이런 연유로 양정모 前 국제그룹 회장의 사위 김덕영氏가 그룹 총수를 맡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한종합금융 소유권을 놓고 장인인 양정모氏와 법적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현철氏 친구에게 10억원을 사기당한 거평그룹 땅장사로 돈을 번뒤 지난 91년 이후 대한중석과 새한종합금융 등 9개사를 인수해서 30대그룹에 진입한 신인 재벌입니다. 이때문에 동원된 자금에 대한 의혹과 함께 정권실세와의 관련설에 끊임없이 시달려 왔습니다.
⊙나선주 (거평그룹 기획조정실장) :
전부 다 공개경쟁 입찰을 했기 때문에 어떤 정치권이 개입하거나 그럴 여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필모 기자 :
박태중氏에게 4억2천만원을 준 것으로 알려진 라인건설 광주에 본사를 둔 도급순위 67위의 1군 건설업체로 지난해 장학로 前 청와대 부속실장에게 2천만원의 뇌물을 준 사실이 드러나서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기업입니다. 역시 박태중氏에게 2억5천만원을 준 것으로 밝혀진 삼정건설 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도급순위 140위의 2군 건설업체로 고속도로 휴게소를 운영해서 상당한 재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박氏에게 2억원을 건네준 태양생명 중견 건설업체인 임광토건 계열의 생명보험회사로 지난해 말 본사를 청주에서 서울로 옮겼습니다.
KBS 뉴스, 정필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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