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청계천일대 불법 총포류거래 대대적 단속

⊙류근찬 앵커 :

저희 KBS 9시뉴스가 서울 청계천 일대에 나돌고 있는 불법 총포류와 또 무기류 거래실태를 두어번 보도해 드린바 있습니다. 경찰이 이와 관련해서 오늘 청계천 일대에서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습니다.

이석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석호 기자 :

불법개조돼 청계천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는 모의권총의 위험성은 과연 얼마나 될까? 총포 화약안전기술협회의 측정기를 이용해 모의권총의 성능을 검사했습니다. 검사결과 불법개조된 권총의 탄환 무게는 단속 기준치의 4배를 초과했고 파괴력도 기준치의 3배를 넘는 위험한 무기로 밝혀졌습니다.

⊙김회철 (총포화약안전기술협회 검사과장) :

지금까지 검사한 중에서 위력이 이렇게 강한 것은 처음 봤습니다.

⊙이석호 기자 :

특히 불법 개조된 모의권총은 쇠구슬을 탄환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사람 얼굴에 쏠 경우 치명적인 상해를 입힐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늘 모의권총이 은밀히 팔리고 있는 청계천 시장 일대에 대대적인 단속을 펼쳤습니다.

⊙박상융 (경찰청 형사부 지능1계장) :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모의총포의 제조 개조 이러한 모든 총기관련 범죄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단속을 할 생각입니다.

⊙이석호 기자 :

경찰은 특히 앞으로 청계천 시장에 사복경관을 상시 배치해 불법개조된 모의권총의 유통경로를 추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