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 잇몸질환 예방법

입력 1997.05.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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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우리나라 성인의 90% 이상이 크고 작은 잇몸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칫솔질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상식들 때문입니다.

이기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기문 기자 :

초기에 별다른 통증이 없어 치료를 미뤄온 이 잇몸질환자는 이젠 거의 모든 치아에 치주염이 번졌습니다. 정상의 경우 치아를 받쳐주는 치조골이 고르게 뻗어있지만 이 환자는 염증으로 치조골이 녹아내렸고 어금니뿌리 사이의 뼈는 아예 없어져버린 것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가 튼튼하더라도 잇몸 때문에 이를 뺄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의들은 우리나라 성인의 90% 이상이 크고 작은 잇몸병을 앓고 있고 40대 이후엔 거의 모든 사람이 잇몸질환에 걸려 있다고 말합니다.


⊙김종우 (치과의사) :

30대가 넘어서면 충치 때문에 거의 이를 뽑지 않고 진행성 치주염이나 이런 것들에 의해서 이를 빼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이기문 기자 :

게다가 잘못된 상식으로 잇몸병을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치질 도중에 잇몸에서 피가 날 때 대개 치솔질을 중단해야 한다고 알고 있지만 이땐 오히려 피가 나는 부분을 더 세게 더많이 닦아 잇몸을 자극해서 혈액순환이 잘되고 혈관도 튼튼해지도록 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합니다. 소금으로 이를 닦는 것은 이와 잇몸을 함께 상하게 할 위험이 높아 쓰지 않는게 좋고 또 잇몸질환 약은 증세만 잠시 가라앉힐 뿐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않기 때문에 잇몸 질환은 예방이 중요하고 예방책 가운데는 올바른 칫솔질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칫솔로 잇몸부터 닦아내리다가 이와 잇몸이 만나는 곳에서 좌우로 10번 정도 흔들어줘 잇몸을 맛사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1년에 한번꼴로 치석을 제거해주는 것도 중요한 예방법중 하나라고 전문의들은 권합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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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하게 삽시다 ; 잇몸질환 예방법
    • 입력 1997-05-02 21:00:00
    뉴스 9

⊙황수경 앵커 :

우리나라 성인의 90% 이상이 크고 작은 잇몸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칫솔질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상식들 때문입니다.

이기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기문 기자 :

초기에 별다른 통증이 없어 치료를 미뤄온 이 잇몸질환자는 이젠 거의 모든 치아에 치주염이 번졌습니다. 정상의 경우 치아를 받쳐주는 치조골이 고르게 뻗어있지만 이 환자는 염증으로 치조골이 녹아내렸고 어금니뿌리 사이의 뼈는 아예 없어져버린 것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가 튼튼하더라도 잇몸 때문에 이를 뺄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의들은 우리나라 성인의 90% 이상이 크고 작은 잇몸병을 앓고 있고 40대 이후엔 거의 모든 사람이 잇몸질환에 걸려 있다고 말합니다.


⊙김종우 (치과의사) :

30대가 넘어서면 충치 때문에 거의 이를 뽑지 않고 진행성 치주염이나 이런 것들에 의해서 이를 빼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이기문 기자 :

게다가 잘못된 상식으로 잇몸병을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치질 도중에 잇몸에서 피가 날 때 대개 치솔질을 중단해야 한다고 알고 있지만 이땐 오히려 피가 나는 부분을 더 세게 더많이 닦아 잇몸을 자극해서 혈액순환이 잘되고 혈관도 튼튼해지도록 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합니다. 소금으로 이를 닦는 것은 이와 잇몸을 함께 상하게 할 위험이 높아 쓰지 않는게 좋고 또 잇몸질환 약은 증세만 잠시 가라앉힐 뿐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않기 때문에 잇몸 질환은 예방이 중요하고 예방책 가운데는 올바른 칫솔질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칫솔로 잇몸부터 닦아내리다가 이와 잇몸이 만나는 곳에서 좌우로 10번 정도 흔들어줘 잇몸을 맛사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1년에 한번꼴로 치석을 제거해주는 것도 중요한 예방법중 하나라고 전문의들은 권합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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