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산업디자인 전람회 개막

⊙류근찬 앵커 :

디자인은 제품의 얼굴입니다. 때문에 아무리 성능과 질이 우사하다 하더라도 디자인이 따라주지 못하면 이 제품이 경쟁력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이처럼 제품의 경쟁력 향상에 필수적인 산업디자인의 새로운 기량을 겨루는 제32회 산업디자인 전람회가 오늘 개막됐습니다.

박장범 기자가 이 전람회장에 다녀왔습니다.

⊙박장범 기자 :

두뇌와 감성을 통해 나오는 가장 강력한 힘 그것이 바로 디자인입니다. 예쁘지만 철통같은 자물쇠 바다같은 편안함을 강조한 내의 등이 디자인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모습들입니다. 디자인은 또 최첨단 성능을 소화해내는 기술이기도 합니다. 이번 전람회에서 일등한 이 미래형 공중전화기는 화상통신은 물론 인터넷 검색까지 가능한 21세기 정보화 시대의 통신 수단을 보여줍니다.

⊙변희언 (대통령상 수상자) :

어려운 제품들 이용자가 손쉽게 사용함으로써 더 친근감있게 올 수 있고 이러한 쪽을 만들어주는 곳이 아마 디자이너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장범 기자 :

시각장애인을 위한 지리정보 시스템과 농사용 토양계측기 무궁화를 이용한 국가상징 디자인에서 군사장비에 이르기까지 산업디자인의 손길은 사회 구석구석 거의 모든 부분에 미칩니다. 날로 심각해져 가고 있는 묘지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납골당의 새 개념도입니다. 기존의 폐쇄적이고 어두운 분위기 대신 엄숙하면서도 개방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품들은 기존의 제품과 기능 면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지만 디자이너의 손길을 거쳐 전세계 어느곳에 내놔도 뒤지지 않은 일류 상품이 되는 것입니다.

⊙권명광 (심사위원장) :

우수한 디자인이 바로 판매와 연결이 되고 또 수출과 연결이 되고 바로 경쟁력을 높여주는 제일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죠.

⊙박장범 기자 :

기술과 아이디어 사이의 교량 역할을 하는 산업디자인이 국가경쟁력의 새로운 원천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