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 차남 김현철씨 관련 주요 비리와 의혹내용

입력 1997.05.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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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오늘 검찰에 소환된 이 김현철氏의 비리의혹은 각종 이권개입과 활동비 수수 그리고 국정개입 등으로 매우 광범위한 편입니다. 이번에는 김현철氏와 관련된 주요 비리와 의혹을 정리했습니다.

이동채 기자입니다.


⊙이동채 기자 :

구속을 눈앞에 둔 김현철氏를 상대로 한 검찰의 수사는 사법처리가 가능한 이권개입 의혹부분과 대가성을 밝히는데 모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조사 결과 김현철氏는 김기섭 前 안기부 운영차장에게 70억원, 이성호 前 대호건설 사장에게 50억원과 오늘 추가로 밝혀진 22억여원 그리고 박태중氏에게 132억원을 맡겨 관리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우선 이 돈 가운데 대가성이 있는 돈이 얼마인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두양그룹 김덕영 회장 등 고등학교 동문 기업인들로부터 매월 6천만원씩 받은 15여억원 가량의 돈이 이권청탁의 대가인지도 추궁할 방침입니다. 지역민방과 개인 휴대통신 사업체 선정 등 각종 이권사업과 관련해 서너개 기업체로부터 받은 금품의 성격을 규명하는 것도 수사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현철氏의 비자금에는 지난 대선때 사조직에 쓰고 남은 돈이 포함됐을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이 수사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얼마나 밝혀질지 미지수입니다. 박경식氏의 폭로로 촉발된 정부 요직과 방송국 인사에 관여한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의혹해소 차원의 진상조사만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봤을때 검찰은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 밝혀진 구체적인 금품수수 사실 정도만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김현철氏를 사법처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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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삼 대통령 차남 김현철씨 관련 주요 비리와 의혹내용
    • 입력 1997-05-15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오늘 검찰에 소환된 이 김현철氏의 비리의혹은 각종 이권개입과 활동비 수수 그리고 국정개입 등으로 매우 광범위한 편입니다. 이번에는 김현철氏와 관련된 주요 비리와 의혹을 정리했습니다.

이동채 기자입니다.


⊙이동채 기자 :

구속을 눈앞에 둔 김현철氏를 상대로 한 검찰의 수사는 사법처리가 가능한 이권개입 의혹부분과 대가성을 밝히는데 모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조사 결과 김현철氏는 김기섭 前 안기부 운영차장에게 70억원, 이성호 前 대호건설 사장에게 50억원과 오늘 추가로 밝혀진 22억여원 그리고 박태중氏에게 132억원을 맡겨 관리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우선 이 돈 가운데 대가성이 있는 돈이 얼마인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두양그룹 김덕영 회장 등 고등학교 동문 기업인들로부터 매월 6천만원씩 받은 15여억원 가량의 돈이 이권청탁의 대가인지도 추궁할 방침입니다. 지역민방과 개인 휴대통신 사업체 선정 등 각종 이권사업과 관련해 서너개 기업체로부터 받은 금품의 성격을 규명하는 것도 수사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현철氏의 비자금에는 지난 대선때 사조직에 쓰고 남은 돈이 포함됐을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이 수사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얼마나 밝혀질지 미지수입니다. 박경식氏의 폭로로 촉발된 정부 요직과 방송국 인사에 관여한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의혹해소 차원의 진상조사만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봤을때 검찰은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 밝혀진 구체적인 금품수수 사실 정도만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김현철氏를 사법처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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