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씨 사법처리 이후 김영삼 대통령 20일쯤 입장표명

입력 1997.05.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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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김현철氏가 오늘 검찰에 소환돼자 청와대는 김氏 구속 이후의 정국 전환을 위한 대책마련에 전격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오는 20일쯤 김영삼 대통령의 입장표명을 통해서 시국수습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치권도 김氏 사법처리 이후의 정국 운영방안에 부심하고 있지만 그러나 여야는 지금 큰 시각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치부 신성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성범 기자 :

청와대의 고위 관계자는 오늘 김현철氏 사법처리와 대선자금 문제에 대한 수석 비서관들의 입장을 모아 이미 김영삼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내일은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와 고 건 총리의 청와대 주례보고도 잇따라 예정돼 있어 당과 내각의 입장을 최종 조율하게 될 전망입니다. 김대통령은 오는 20일쯤 시국수습과 관련한 전반적인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김대통령이 이미 오래전에 결심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정치권은 김현철氏의 사법처리를 계기로 정국의 주된 흐름이 방향을 바꿀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여권은 경선국면으로의 전환을 강조한 반면 야권은 대선자금 공세를 계속하는 등 뚜렷한 시각차를 보였습니다.

오늘 열린 총무회담에서도 여야는 다음달 9일부터 4주 동안 임시국회를 열기로 잠정 합의했지만 정작 중요한 문제인 정치제도 개선 문제를 어디서 다룰지를 놓고 상임위원회에서 논의하자 여야 동수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로 맞서다 구체적인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박희태 (신한국당 원내총무) :

특위를 열어보세요, 그때 막 갖다 걸거예요, 나중엔 그래서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그런 경향도 있고...


⊙박상천 (국민회의 원내총무) :

그런 의식 자체가 아주 못됐어, 정치개혁을 할 의도가 전혀 없다고.


⊙신성범 기자 :

이같은 힘겨루기 양상을 볼때 정국은 당분간 야당의 대선자금 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김氏의 사법처리와 다음주 국민회의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경선정국쪽으로 흐름을 잡아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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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철씨 사법처리 이후 김영삼 대통령 20일쯤 입장표명
    • 입력 1997-05-15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김현철氏가 오늘 검찰에 소환돼자 청와대는 김氏 구속 이후의 정국 전환을 위한 대책마련에 전격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오는 20일쯤 김영삼 대통령의 입장표명을 통해서 시국수습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치권도 김氏 사법처리 이후의 정국 운영방안에 부심하고 있지만 그러나 여야는 지금 큰 시각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치부 신성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성범 기자 :

청와대의 고위 관계자는 오늘 김현철氏 사법처리와 대선자금 문제에 대한 수석 비서관들의 입장을 모아 이미 김영삼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내일은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와 고 건 총리의 청와대 주례보고도 잇따라 예정돼 있어 당과 내각의 입장을 최종 조율하게 될 전망입니다. 김대통령은 오는 20일쯤 시국수습과 관련한 전반적인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김대통령이 이미 오래전에 결심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정치권은 김현철氏의 사법처리를 계기로 정국의 주된 흐름이 방향을 바꿀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여권은 경선국면으로의 전환을 강조한 반면 야권은 대선자금 공세를 계속하는 등 뚜렷한 시각차를 보였습니다.

오늘 열린 총무회담에서도 여야는 다음달 9일부터 4주 동안 임시국회를 열기로 잠정 합의했지만 정작 중요한 문제인 정치제도 개선 문제를 어디서 다룰지를 놓고 상임위원회에서 논의하자 여야 동수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로 맞서다 구체적인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박희태 (신한국당 원내총무) :

특위를 열어보세요, 그때 막 갖다 걸거예요, 나중엔 그래서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그런 경향도 있고...


⊙박상천 (국민회의 원내총무) :

그런 의식 자체가 아주 못됐어, 정치개혁을 할 의도가 전혀 없다고.


⊙신성범 기자 :

이같은 힘겨루기 양상을 볼때 정국은 당분간 야당의 대선자금 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김氏의 사법처리와 다음주 국민회의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경선정국쪽으로 흐름을 잡아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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