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올들어 한보와 삼미 등 대기업들이 자금난으로 무너진데 이어서 이번에는 우리나라 최대의 제빵업체인 삼립식품이 오늘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부도를 낸뒤에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보도에 정필모 기자입니다.
⊙정필모 기자 :
50여년 동안 우리나라 제빵업을 주도해온 삼립식품이 자금난을 감당하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90년대 들어 소규모 제과점들이 크게 늘면서 제빵업이 한계에 이르자 사업 다각화를 위해 무리하게 계열사를 늘린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4개 계열사에 모두 천420억원에 이르는 빚보증을 해줬지만 투자한 만큼 경영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콘도사업과 음료사업 등이 수요예측 실패와 불황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기 때문입니다.
⊙유기동 (삼립식품 자금담당) :
계열사에게 과대한 지급보증을 함으로써 거기에 대한 후속 조치가 저희들 한테 돌아오는 것들이 더 많고 다음에 공장이전 하면서 좀 과대한 투자를 한 것이 주 원인이 된 것 같습니다.
⊙정필모 기자 :
이같은 경영 실패로 삼립식품 계열사가 현재 금융권에 지고 있는 빚만도 은행돈 천810억원과 제2금융권 974억원 등 모두 2천7백84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모기업인 삼립식품마저 2년 연속 적자를 내면서 불어나는 이자부담을 감당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돼자 삼립식품은 계열사인 삼립데코 삼립유지와 함께 지난 13일 1차 부도를 낸데 이어서 오늘 최종 부도를 내고 회사의 운명을 법원에 맡기게 된 것입니다.
KBS 뉴스, 정필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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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빵업체인 삼립식품, 자금난으로 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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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05-15 21:00:00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올들어 한보와 삼미 등 대기업들이 자금난으로 무너진데 이어서 이번에는 우리나라 최대의 제빵업체인 삼립식품이 오늘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부도를 낸뒤에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보도에 정필모 기자입니다.
⊙정필모 기자 :
50여년 동안 우리나라 제빵업을 주도해온 삼립식품이 자금난을 감당하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90년대 들어 소규모 제과점들이 크게 늘면서 제빵업이 한계에 이르자 사업 다각화를 위해 무리하게 계열사를 늘린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4개 계열사에 모두 천420억원에 이르는 빚보증을 해줬지만 투자한 만큼 경영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콘도사업과 음료사업 등이 수요예측 실패와 불황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기 때문입니다.
⊙유기동 (삼립식품 자금담당) :
계열사에게 과대한 지급보증을 함으로써 거기에 대한 후속 조치가 저희들 한테 돌아오는 것들이 더 많고 다음에 공장이전 하면서 좀 과대한 투자를 한 것이 주 원인이 된 것 같습니다.
⊙정필모 기자 :
이같은 경영 실패로 삼립식품 계열사가 현재 금융권에 지고 있는 빚만도 은행돈 천810억원과 제2금융권 974억원 등 모두 2천7백84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모기업인 삼립식품마저 2년 연속 적자를 내면서 불어나는 이자부담을 감당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돼자 삼립식품은 계열사인 삼립데코 삼립유지와 함께 지난 13일 1차 부도를 낸데 이어서 오늘 최종 부도를 내고 회사의 운명을 법원에 맡기게 된 것입니다.
KBS 뉴스, 정필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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