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비주류 경선후보 5명 연합, 이회창 대표 대표직 사퇴촉구

입력 1997.05.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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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훈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신한국당의 차기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경선 공정성 시비가 재현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홍구 고문과 김덕룡 의원 등 이른바 비주류 경선후보 5명이 오늘 모임을 갖고 이회창 대표가 경선전에 대표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비주류의 연합전선이 가시화 됐다는 그런 분석입니다.

신성범 기자입니다.


⊙신성범 기자 :

이회창 대표를 제외한 다른 5명의 여권 대선주자들이 오늘 한자리에 모여 사실상 이회창 대표를 겨냥한 연합전선을 형성했습니다. 이홍구 이한동 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의원 이인제 경기도지사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5인 회담을 갖고 당의 단합을 위해서는 당의 민주적 운영이 절실하다고 지적한 뒤 이 대표의 경선전 대표직 사퇴를 우회적으로 요구했습니다.


⊙합의문 발표 (이인제 경기도지사) :

경선의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당직의 사퇴시기를 당헌 당규에 명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신성범 기자 :

또 민생과 안보 등 국정현안 해결에 당력을 기울이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에 7월 전당대회 소집은 적절치 않다며 전당대회 연기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또 경선 공영제가 확대돼야 한다는데 합의하고 공영제가 돼야 경선 결과에 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습니다. 대선자금 문제에 대해서는 더이상 정치쟁점이 돼서는 안되며 지금부터는 연말 대선을 깨끗이 치르기 위한 제도개선 작업에 정치권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같은 비주류 주자들의 집단적 문제 제기에 대해 이 대표측은 대표직 사퇴 문제는 총재의 고유 권한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같은 움직임을 볼 때 이 대표측과 반 이대표측의 경선 공정성 시비는 각 진영의 참모들이 참석하는 내일 당헌 당규 개정 설명회에서 다시한번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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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국당 비주류 경선후보 5명 연합, 이회창 대표 대표직 사퇴촉구
    • 입력 1997-05-18 21:00:00
    뉴스 9

⊙정창훈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신한국당의 차기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경선 공정성 시비가 재현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홍구 고문과 김덕룡 의원 등 이른바 비주류 경선후보 5명이 오늘 모임을 갖고 이회창 대표가 경선전에 대표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비주류의 연합전선이 가시화 됐다는 그런 분석입니다.

신성범 기자입니다.


⊙신성범 기자 :

이회창 대표를 제외한 다른 5명의 여권 대선주자들이 오늘 한자리에 모여 사실상 이회창 대표를 겨냥한 연합전선을 형성했습니다. 이홍구 이한동 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의원 이인제 경기도지사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5인 회담을 갖고 당의 단합을 위해서는 당의 민주적 운영이 절실하다고 지적한 뒤 이 대표의 경선전 대표직 사퇴를 우회적으로 요구했습니다.


⊙합의문 발표 (이인제 경기도지사) :

경선의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당직의 사퇴시기를 당헌 당규에 명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신성범 기자 :

또 민생과 안보 등 국정현안 해결에 당력을 기울이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에 7월 전당대회 소집은 적절치 않다며 전당대회 연기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또 경선 공영제가 확대돼야 한다는데 합의하고 공영제가 돼야 경선 결과에 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습니다. 대선자금 문제에 대해서는 더이상 정치쟁점이 돼서는 안되며 지금부터는 연말 대선을 깨끗이 치르기 위한 제도개선 작업에 정치권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같은 비주류 주자들의 집단적 문제 제기에 대해 이 대표측은 대표직 사퇴 문제는 총재의 고유 권한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같은 움직임을 볼 때 이 대표측과 반 이대표측의 경선 공정성 시비는 각 진영의 참모들이 참석하는 내일 당헌 당규 개정 설명회에서 다시한번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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