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농의 4개 주력 계열사, 부도방지 대상기업 선정

입력 1997.05.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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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재계순위 34위인 대농그룹이 부도위기에 몰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권은 오늘 진로그룹에서처럼 대농의 4개 계열사에 대한 부도방지 협약 적용방침을 발표했습니다.

김대회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대회 기자 :

21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대농그룹이 자금난에 결국 손을 들고 말았습니다. 대출금을 갚으라는 종합금융사들의 독촉에 못이겨 지난 주말 스스로 주거래은행을 찾았고 이에 서울은행은 오늘 미도파 등 대농의 4개 주력 계열사를 부도방지 대상기업으로 선정했습니다.


⊙이동만 (서울은행 상무) :

채권규모가 과다하고 이런 영업규모에 비해서 대단히 많은 숫자입니다. 이때문에 이를 정상화시키기 위해서 우리가 이번에 지원대상 업체로 선정했습니다.


⊙김대회 기자 :

이로서 이들 4개 회사는 어음은 부도처리돼도 당좌거래는 계속할 수 있게 됐습니다. 대농그룹은 현재 은행권에 6천억원, 제2금융권에 7천5백억원 등 모두 1조3천5백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습니다. 대농그룹이 부도위기까지 몰린 것은 지난 1월 신동방그룹으로부터 미도파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천2백억원의 자금을 동원한데다 주력사인 대농마저 지난해 3천억원의 적자를 냈기 때문입니다. 또 그룹에서 알짜기업인 미도파가 계열사에 출자를 늘리는 바람에 금융부담이 커졌습니다.


⊙박상철 (대농그룹 상무) :

진로그룹이후에 저희가 종금사 관리를 많이 하거든요 그쪽에서 일단은 자금을 조이는 문제 그쪽이 상당히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어요.


⊙김대회 기자 :

민방업계의 대표주자이던 대농그룹은 이제 부동산과 일부 계열회사를 파는 자구 계획서를 은행측에 제출하면서 오는 28일 열리는 채권은행단의 추가자금지원에 운명을 맡기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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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농의 4개 주력 계열사, 부도방지 대상기업 선정
    • 입력 1997-05-1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재계순위 34위인 대농그룹이 부도위기에 몰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권은 오늘 진로그룹에서처럼 대농의 4개 계열사에 대한 부도방지 협약 적용방침을 발표했습니다.

김대회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대회 기자 :

21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대농그룹이 자금난에 결국 손을 들고 말았습니다. 대출금을 갚으라는 종합금융사들의 독촉에 못이겨 지난 주말 스스로 주거래은행을 찾았고 이에 서울은행은 오늘 미도파 등 대농의 4개 주력 계열사를 부도방지 대상기업으로 선정했습니다.


⊙이동만 (서울은행 상무) :

채권규모가 과다하고 이런 영업규모에 비해서 대단히 많은 숫자입니다. 이때문에 이를 정상화시키기 위해서 우리가 이번에 지원대상 업체로 선정했습니다.


⊙김대회 기자 :

이로서 이들 4개 회사는 어음은 부도처리돼도 당좌거래는 계속할 수 있게 됐습니다. 대농그룹은 현재 은행권에 6천억원, 제2금융권에 7천5백억원 등 모두 1조3천5백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습니다. 대농그룹이 부도위기까지 몰린 것은 지난 1월 신동방그룹으로부터 미도파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천2백억원의 자금을 동원한데다 주력사인 대농마저 지난해 3천억원의 적자를 냈기 때문입니다. 또 그룹에서 알짜기업인 미도파가 계열사에 출자를 늘리는 바람에 금융부담이 커졌습니다.


⊙박상철 (대농그룹 상무) :

진로그룹이후에 저희가 종금사 관리를 많이 하거든요 그쪽에서 일단은 자금을 조이는 문제 그쪽이 상당히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어요.


⊙김대회 기자 :

민방업계의 대표주자이던 대농그룹은 이제 부동산과 일부 계열회사를 파는 자구 계획서를 은행측에 제출하면서 오는 28일 열리는 채권은행단의 추가자금지원에 운명을 맡기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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