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 차남 김현철씨 비리관련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 구속 수감

입력 1997.05.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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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前 안기부 운영차장 김기섭氏가 오늘 구속 수감됐습니다. 검찰은 김현철氏와 또 이 김현철 前 안기부 차장의 구속 이후에도 비자금의 조성 경위와 국정개입 의혹 등에 대한 수사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태수 리스트에 오른 정치인들에 대한 보강수사를 마무리하고 이번주중에 그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준안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준안 기자 :

어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기섭氏는 오늘 영장 실질심사를 거쳐 구속됐습니다. 오늘 오후 3시쯤 영장이 집행된 김기섭氏는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서울구치소로 향했습니다. 법원은 김기섭氏의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김기섭氏는 이성호氏로부터 1억5천만원을 백만원권 수표와 5백만원권 수표로 받은 것이 비리포착의 꼬투리가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구속한 김기섭氏를 곧바로 서울구치소에서 불러 현철氏가 맡긴 70억원의 출처를 조사했고 내일부터 현철氏도 검찰청사로 불러 수사의 고삐를 조여나갈 방침입니다. 검찰은 특히 서초 케이블TV 선정과 관련해 김기섭氏가 관계기관 공무원을 상대로 실제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조사하게 됩니다. 검찰은 이제까지의 조사에서 현철氏나 김기섭氏가 비자금의 사용처 등에 대해 밝히기를 거부했으나 구속이후 비자금의 전모를 진술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정치인들의 떡값수사는 이번주중에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로 마무리돼 8명이 불구속 기소되는 선에서 일단락될 전망입니다. 외국에 나갔던 임춘원 前의원도 지난 15일 귀국해 내일 33명중 마지막으로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습니다. 검찰은 정태수氏로부터 돈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거나 진술이 일치하지 않은 일부 정치인을 재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준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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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삼 대통령 차남 김현철씨 비리관련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 구속 수감
    • 입력 1997-05-1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前 안기부 운영차장 김기섭氏가 오늘 구속 수감됐습니다. 검찰은 김현철氏와 또 이 김현철 前 안기부 차장의 구속 이후에도 비자금의 조성 경위와 국정개입 의혹 등에 대한 수사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태수 리스트에 오른 정치인들에 대한 보강수사를 마무리하고 이번주중에 그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준안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준안 기자 :

어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기섭氏는 오늘 영장 실질심사를 거쳐 구속됐습니다. 오늘 오후 3시쯤 영장이 집행된 김기섭氏는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서울구치소로 향했습니다. 법원은 김기섭氏의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김기섭氏는 이성호氏로부터 1억5천만원을 백만원권 수표와 5백만원권 수표로 받은 것이 비리포착의 꼬투리가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구속한 김기섭氏를 곧바로 서울구치소에서 불러 현철氏가 맡긴 70억원의 출처를 조사했고 내일부터 현철氏도 검찰청사로 불러 수사의 고삐를 조여나갈 방침입니다. 검찰은 특히 서초 케이블TV 선정과 관련해 김기섭氏가 관계기관 공무원을 상대로 실제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조사하게 됩니다. 검찰은 이제까지의 조사에서 현철氏나 김기섭氏가 비자금의 사용처 등에 대해 밝히기를 거부했으나 구속이후 비자금의 전모를 진술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정치인들의 떡값수사는 이번주중에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로 마무리돼 8명이 불구속 기소되는 선에서 일단락될 전망입니다. 외국에 나갔던 임춘원 前의원도 지난 15일 귀국해 내일 33명중 마지막으로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습니다. 검찰은 정태수氏로부터 돈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거나 진술이 일치하지 않은 일부 정치인을 재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준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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