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의 한민족 차별의식 무너뜨린 재일동포 문학가 김달수씨 24일 타개

입력 1997.05.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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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우리 민족에 대한 일본인들의 차별의식을 무너뜨리는데 한평생을 바쳤던 재일동포 문학가 김달수씨가 지난 24일 77살을 일기로 타개했습니다. 고인의 발자취를 돌아봅니다.

도쿄 김청원 특파원입니다.


⊙김청원 특파원 :

일제시대 우리 민족의 고뇌와 저항을 웅대하게 묘사한 장편소설 현해탄 등으로 일본 지성인들의 양심을 흔들었던 고 김달수씨 그는 일본인들의 민족차별 의식을 무너뜨리는데 한평생을 바쳤던 전후 재일 한국문학의 개척자였습니다. 마산에서 태어나 10살때 현해탄을 건넜던 그는 고학을 하면서 일본 대학 예술학과를 졸업한 뒤 기자생활을 했고 45년에는 민주조선을 창간해 우리의 실상을 일본에 알렸습니다. 70년대 초에는 일본 전역을 돌며 일보속에 조선문화를 12권의 책으로 정리해냈고 75년부터는 재일 사학자 이진희 이혜성씨와 계간지 삼천리 편집위원으로 활약하면서 남북한 양쪽에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 매진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었습니다. 그가 사상적 전향을 한 것은 바로 이 무렵이었습니다.


⊙전옥수 (故 김달수씨 부인) :

그렇게 역사를 바로잡는 일 그리고 동포들 위한 활동에 무척 열심이었습니다.


⊙김청원 특파원 :

60년만에 고향을 찾아 생가와 부친의 묘소를 돌아보며 자신의 존재를 재확인하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던 김달수씨 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본 언론의 추모특집 준비가 한창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청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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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인들의 한민족 차별의식 무너뜨린 재일동포 문학가 김달수씨 24일 타개
    • 입력 1997-05-26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우리 민족에 대한 일본인들의 차별의식을 무너뜨리는데 한평생을 바쳤던 재일동포 문학가 김달수씨가 지난 24일 77살을 일기로 타개했습니다. 고인의 발자취를 돌아봅니다.

도쿄 김청원 특파원입니다.


⊙김청원 특파원 :

일제시대 우리 민족의 고뇌와 저항을 웅대하게 묘사한 장편소설 현해탄 등으로 일본 지성인들의 양심을 흔들었던 고 김달수씨 그는 일본인들의 민족차별 의식을 무너뜨리는데 한평생을 바쳤던 전후 재일 한국문학의 개척자였습니다. 마산에서 태어나 10살때 현해탄을 건넜던 그는 고학을 하면서 일본 대학 예술학과를 졸업한 뒤 기자생활을 했고 45년에는 민주조선을 창간해 우리의 실상을 일본에 알렸습니다. 70년대 초에는 일본 전역을 돌며 일보속에 조선문화를 12권의 책으로 정리해냈고 75년부터는 재일 사학자 이진희 이혜성씨와 계간지 삼천리 편집위원으로 활약하면서 남북한 양쪽에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 매진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었습니다. 그가 사상적 전향을 한 것은 바로 이 무렵이었습니다.


⊙전옥수 (故 김달수씨 부인) :

그렇게 역사를 바로잡는 일 그리고 동포들 위한 활동에 무척 열심이었습니다.


⊙김청원 특파원 :

60년만에 고향을 찾아 생가와 부친의 묘소를 돌아보며 자신의 존재를 재확인하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던 김달수씨 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본 언론의 추모특집 준비가 한창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청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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