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칼리음료 '알카골드' 판금조치로 보건복지부-수입판매업자 맞대응

입력 1997.05.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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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알카골드라고 하는 알칼리 음료 수입판매 문제를 놓고 보건복지부와 수입판매업자가 지금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문제 음료의 과대광고를 문제삼자 수입업자측이 보건복지부를 무식하다고 몰아부치는 광고를 내면서 시작된 얘깁니다.


사회부 박진현 기자가 자초지종을 알아봤습니다.


⊙박진현 기자 :


최근 중앙일간지를 통해 복지부를 비판한 한국 알카프로덕트사의 광고입니다. 복지부의 알카골드 판금조치는 알칼리수에 대한 무지의 결과라는 강한 비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에 복지부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판매금지 조치를 내린 이유는 내용물로 적시돼있는 수산화칼슘이 검사결과 나오지 않았고 음료로 수입된 것을 마치 성인병의 특효약으로 과대광고한 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알카프로덕트사가 판매원들에게 교육용으로 만든 비디오에서 알칼리수로 성인병을 치료할 수 있는 것처럼 표현한 것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과장한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이인수 (식의약품안전본부,약리독성학 박사) :


알카골드를 마신다고 해서 우리 성인병 질환이 치유된다거나 또는 ..이 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말입니다.


⊙하병국 (주)알카프로덕트 이사 :


알칼리수의 효과에 대해서는 저희가 판매직원들에게 교육을 시킨 사실은 있습니다. 그 사실을 가지고 과대광고라고 하는 것은 저희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박진현 기자 :


복지부는 알카골드의 효능이 그렇게 좋다면 당연히 의약품으로 수입해야 하는데도 혼합음료로 수입한뒤 의약품처럼 광고해 판매한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복지부가 알카골드 수입을 이유야 어떻든 허가해놓고 판매금지 조치를 일방적으로 내린 것은 모든 책임을 기업체에게만 떠넘긴 것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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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칼리음료 '알카골드' 판금조치로 보건복지부-수입판매업자 맞대응
    • 입력 1997-05-27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알카골드라고 하는 알칼리 음료 수입판매 문제를 놓고 보건복지부와 수입판매업자가 지금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문제 음료의 과대광고를 문제삼자 수입업자측이 보건복지부를 무식하다고 몰아부치는 광고를 내면서 시작된 얘깁니다.


사회부 박진현 기자가 자초지종을 알아봤습니다.


⊙박진현 기자 :


최근 중앙일간지를 통해 복지부를 비판한 한국 알카프로덕트사의 광고입니다. 복지부의 알카골드 판금조치는 알칼리수에 대한 무지의 결과라는 강한 비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에 복지부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판매금지 조치를 내린 이유는 내용물로 적시돼있는 수산화칼슘이 검사결과 나오지 않았고 음료로 수입된 것을 마치 성인병의 특효약으로 과대광고한 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알카프로덕트사가 판매원들에게 교육용으로 만든 비디오에서 알칼리수로 성인병을 치료할 수 있는 것처럼 표현한 것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과장한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이인수 (식의약품안전본부,약리독성학 박사) :


알카골드를 마신다고 해서 우리 성인병 질환이 치유된다거나 또는 ..이 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말입니다.


⊙하병국 (주)알카프로덕트 이사 :


알칼리수의 효과에 대해서는 저희가 판매직원들에게 교육을 시킨 사실은 있습니다. 그 사실을 가지고 과대광고라고 하는 것은 저희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박진현 기자 :


복지부는 알카골드의 효능이 그렇게 좋다면 당연히 의약품으로 수입해야 하는데도 혼합음료로 수입한뒤 의약품처럼 광고해 판매한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복지부가 알카골드 수입을 이유야 어떻든 허가해놓고 판매금지 조치를 일방적으로 내린 것은 모든 책임을 기업체에게만 떠넘긴 것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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