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정치개혁] 돈 안드는 선거위한 유권자 행동방향 제시 토론회 내용

입력 1997.05.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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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고비용 정치구조의 일차적 책임은 물론 정치권에 있습니다. 그러나 돈에 따라 표를 주는 유권자가 있는 한 정치비용을 줄일 수는 없습니다. 오늘 서울에서는 돈 안드는 선거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 유권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그런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송종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송종문 기자 :


기업가에서 정치가로 이어지는 고비용 정치구조의 다른쪽 끝엔 항상 돈많이 드는 유권자가 있습니다.


⊙김호열 (중앙선관위 홍보관리국장) :


청년단체 부녀자단체 계모임 또 이런데서 요구를 합니다. 또 은근히 기대를 합니다. 그러면 한표가 아쉬운 후보자나 정당에서는 그거 안할 수가 없어요. 투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걸 알면서도 해꼬지할까봐 돈 안쓸 수가 없습니다.


⊙송종문 기자 :


도와주는 일 없어도 돈을 요구하는데 자원봉사를 바라기는 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안상수 (신한국당 의원) :


정치인이 자기 돈을 내서 자기를 지지해주는 사람을 모집하러 다니고 그 모집된 사람 한테서 자금 어느정도 지원해줘야 그 사람이 움직입니다. 돈 주지 않으면 누가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사람 몇명이나 됩니까


⊙송종문 기자 :


토론자들은 따라서 정치 비용을 줄이려면 유권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이나 조직에 의한 선거운동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석남 (전남대 사회학과 교수) :


TV토론을 통해서 선거를 활성화하고 엄청난 돈을 쏟아부어 청중을 동원하는 이른바 세몰이식 대규모 군중유세를 없애고 아울러 조직과 자금을 동원하는 개인유세의 횟수도 대폭 축소해야 할 것입니다.


⊙송종문 기자 :


오늘 회의에서는 이밖에 시민단체가 정치인들에 대한 평가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발간해 유권자에게 제공하는 방안 등도 제시됐습니다.


KBS 뉴스, 송종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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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는 정치개혁] 돈 안드는 선거위한 유권자 행동방향 제시 토론회 내용
    • 입력 1997-05-27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고비용 정치구조의 일차적 책임은 물론 정치권에 있습니다. 그러나 돈에 따라 표를 주는 유권자가 있는 한 정치비용을 줄일 수는 없습니다. 오늘 서울에서는 돈 안드는 선거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 유권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그런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송종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송종문 기자 :


기업가에서 정치가로 이어지는 고비용 정치구조의 다른쪽 끝엔 항상 돈많이 드는 유권자가 있습니다.


⊙김호열 (중앙선관위 홍보관리국장) :


청년단체 부녀자단체 계모임 또 이런데서 요구를 합니다. 또 은근히 기대를 합니다. 그러면 한표가 아쉬운 후보자나 정당에서는 그거 안할 수가 없어요. 투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걸 알면서도 해꼬지할까봐 돈 안쓸 수가 없습니다.


⊙송종문 기자 :


도와주는 일 없어도 돈을 요구하는데 자원봉사를 바라기는 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안상수 (신한국당 의원) :


정치인이 자기 돈을 내서 자기를 지지해주는 사람을 모집하러 다니고 그 모집된 사람 한테서 자금 어느정도 지원해줘야 그 사람이 움직입니다. 돈 주지 않으면 누가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사람 몇명이나 됩니까


⊙송종문 기자 :


토론자들은 따라서 정치 비용을 줄이려면 유권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이나 조직에 의한 선거운동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석남 (전남대 사회학과 교수) :


TV토론을 통해서 선거를 활성화하고 엄청난 돈을 쏟아부어 청중을 동원하는 이른바 세몰이식 대규모 군중유세를 없애고 아울러 조직과 자금을 동원하는 개인유세의 횟수도 대폭 축소해야 할 것입니다.


⊙송종문 기자 :


오늘 회의에서는 이밖에 시민단체가 정치인들에 대한 평가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발간해 유권자에게 제공하는 방안 등도 제시됐습니다.


KBS 뉴스, 송종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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