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키다대학, 청주에 항암효과 있다

⊙황수경 앵커 :

우리나라 사람들과 일본인들이 즐겨 마시는 청주에 항암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일본 아키다 대학은 최근까지의 실험을 통해서 청주에 들어있는 단백질이 암세포를 죽인다는 사실을 확인해 냈습니다.

도쿄에서 유승재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유승재 특파원 :

일본 아키다 대학의 다키자와 교수는 청주에서 알콜성분을 제거한후 방광암과 전립선암 그리고 자궁암의 암세포를 넣어 관찰한 결과 암세포가 거의 사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키자와 교수는 위스키나 소주 등의 증류주에도 암세포를 넣어 관찰했으나 암세포에는 아무 영향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다키자와 (日 아키다 대학 교수) :

청주에 포함된 단백질 분자에 항암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승재 특파원 :

청주에는 증류주인 위스키나 소주와는 달리 유기산이나 아미노산 비타민 등 105가지의 미량 물질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 바로 분자의 크기가 작은 단백질이 암세포를 공격해 사멸시킨다는 것입니다. 일본 후생성의 조사 결과로도 소주를 즐겨 마시는 일본 남부의 큐슈 지방이나 양주 소비가 많은 도쿄 오사카 등의 대도시에서 암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반면 청주를 비교적 많이 마시는 일본 북부 지방에서는 암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키자와 교수는 매일 적당한 양의 청주를 마시면 암의 또 하나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스트레스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유승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