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반딧불이 살리자

입력 1997.06.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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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반딧불이가 천연기념물이라는 사실을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요즘 이 반딧불이 보기가 무척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급속한 환경오염으로 멸종 위기에 있는 이 반딧불이를 살리고 또 환경을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김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준호 기자 :

한여름밤 자연에 대한 신비와 꿈을 가져다주던 반딧불이 그러나 환경오염과 함께 언제부터인지 우리 주변에서 찾아보기가 어렵게 돼가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인 반딧불이는 한번에 약 5백개의 알을 낳으며 한달뒤 유충으로 변해 물속에서 9개월을 보내고 번데기 상태로 50일을 보낸뒤 성충으로 2주일을 살다가 죽습니다. 유충으로 있는 9개월 동안 반딧불이는 다슬기를 먹이로 2급수 이상의 맑은 물에서만 살 수 있으며 성충인 반딧불이는 다른 것은 먹지 않고 이슬만 먹고 삽니다.


⊙남상호 (대전대 생물학과 교수) :

우리 인간 주변에서 흔히 있었던 곤충들이 우리 주변에서 사라져간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인간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김준호 기자 :

농약과 폐수 등으로 인한 수질오염과 하천개발 등으로 멸종위기에 있는 반딧불이를 되살리기 위해 오늘 열린 심포지엄에서 토론자들은 환경의 지표인 반딧불이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보호구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종석 (삼성지구 환경 연구소장) :

반딧불 되살리기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오염돼지고 있는 환경 되살리기 위한 하나의 실천운동의 일환이라고 보아야 될 것입니다.


⊙김준호 기자 :

우리 환경의 건강성을 나타내는 반딧불이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의 오염된 환경을 전반적으로 깨끗히 하려는 의식이 확산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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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연기념물 반딧불이 살리자
    • 입력 1997-06-0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반딧불이가 천연기념물이라는 사실을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요즘 이 반딧불이 보기가 무척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급속한 환경오염으로 멸종 위기에 있는 이 반딧불이를 살리고 또 환경을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김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준호 기자 :

한여름밤 자연에 대한 신비와 꿈을 가져다주던 반딧불이 그러나 환경오염과 함께 언제부터인지 우리 주변에서 찾아보기가 어렵게 돼가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인 반딧불이는 한번에 약 5백개의 알을 낳으며 한달뒤 유충으로 변해 물속에서 9개월을 보내고 번데기 상태로 50일을 보낸뒤 성충으로 2주일을 살다가 죽습니다. 유충으로 있는 9개월 동안 반딧불이는 다슬기를 먹이로 2급수 이상의 맑은 물에서만 살 수 있으며 성충인 반딧불이는 다른 것은 먹지 않고 이슬만 먹고 삽니다.


⊙남상호 (대전대 생물학과 교수) :

우리 인간 주변에서 흔히 있었던 곤충들이 우리 주변에서 사라져간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인간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김준호 기자 :

농약과 폐수 등으로 인한 수질오염과 하천개발 등으로 멸종위기에 있는 반딧불이를 되살리기 위해 오늘 열린 심포지엄에서 토론자들은 환경의 지표인 반딧불이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보호구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종석 (삼성지구 환경 연구소장) :

반딧불 되살리기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오염돼지고 있는 환경 되살리기 위한 하나의 실천운동의 일환이라고 보아야 될 것입니다.


⊙김준호 기자 :

우리 환경의 건강성을 나타내는 반딧불이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의 오염된 환경을 전반적으로 깨끗히 하려는 의식이 확산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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