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시위 진압하던 유지웅 상경 사망

⊙황수경 앵커 :

앞서서 한총련 시위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마는 한총련 시위를 진압중이던 의경 한명이 숨졌다는 소식이 방금 들어왔습니다. 현장을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박찬욱 기자!

⊙박찬욱 기자 :

네, 박찬욱입니다.

⊙황수경 앵커 :

지금 어떤 상황인지 전해주시죠?

⊙박찬욱 기자 :

오늘 숨진 사람은 서울경찰청 133기동대 소속의 유지웅 상경입니다. 유 상경은 오늘 저녁 8시반쯤 한총련 출범식 예정장소인 서울 한양대학교 주변에 배치돼 학생들의 진입을 막던 중 학생들에게 포위된뒤 각목 등으로 집단 폭행당해 현장에서 쓰러져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숨졌습니다. 유 상경은 성동교 부근에서 학생들의 한양대 진입을 막던 중이었습니다. 고려대학교에 머물던 한총련 소속 대학생 4천여명은 오늘 저녁 8시반쯤 지하철 등을 이용해 한양대학교 주변에 집결한뒤 화염병 등을 던지며 경찰의 봉쇄망을 뚫고 한양대학교로 진입했습니다. 이에 앞서 한총련은 오늘 낮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된 한총련 출범식을 내일 오후 한양대학교에서 열 계획이라고 밝히고 경찰의 봉쇄로 미처 올라오지 않은 지방 대학생들에게 서울로 집결해 과감한 투쟁을 벌이도록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다시한번 전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서울경찰청 133기동대 소속 유지웅 상경이 한총련 출범식 원천봉쇄에 나섰다가 시위진압 도중에 숨졌습니다. 유 상경은 오늘 저녁 8시반쯤 한총련 출범식 예정 장소인 서울 한양대학교 주변에 배치돼 학생들의 진입을 막던 중 학생들에게 포위된뒤 각목 등으로 집단 폭행당해 현장에서 쓰러져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숨졌습니다.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