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총선 결선투표결과 '좌우동거 정부' 탄생

⊙류근찬 앵커 :

어제 실시된 프랑스 총선 결선투표에서 제1야당인 사회당 등 좌파연합이 압승했습니다. 이로서 우파인 쉬라크 대통령 아래 좌파 총리가 들어서는 이른바 좌우동거 체제가 들어서게 돼서 쉬라크 대통령은 남은 임기동안 국정운영에 큰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프랑스 총선 결과를 파리에서 고수웅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고수웅 특파원 :

프랑스 시간으로 저녁 8시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 새벽 3시 프랑스 의회의 다수당이 우파에서 좌파로 바뀌는 순간입니다. 프랑스 총선 2차 투표 결과 하원 577석 가운데 좌파인 사회당이 252석 공산당이 38석 녹색당이 7석 군소 좌파가 16석 등 모두 313석을 확보해 과반수 289석 보다 20석 이상을 얻었으며 반면 군소 우파 등은 252석을 차지했습니다.

⊙아비뇽 (유권자) :

사회복지 때문에 좌파집권을 지지하고 장기집권을 원합니다.

⊙고수웅 특파원 :

이로서 프랑스는 지난 86년과 93년이후 세번째 동거 정부 형태를 갖춰 우파 대통령에 좌파 총리가 함께 국정을 이끌어 가게 됐습니다.

⊙죠스팽 (새 총리 지명자) :

정치, 경제, 사회개혁으로 국민생활과 민주주의 발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고수웅 특파원 :

프랑스는 앞으로 최근까지 우파 내각에 의해 추진돼온 각종 국정 계획이 좌파 정부에 의해 대폭적인 수정이 뒤따를 것으로 보이며 특히 실업 이민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부처 통합과 각료수 감축 문제 등이 뒤따를 전망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고수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