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대선주자 정치개혁 국민대토론회' 시청자 여론조사; 지지후보 바껴

입력 1997.06.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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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여야 대선주자 10명을 상대로 저희 KBS와 조선일보가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공동주최한 TV토론 이후 시청자 4명 가운데 한명이 지지후보를 바꾼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조선일보와 여론조사 기관인 갤럽이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입니다만은 이것은 앞으로 TV를 통한 선거의 혁명을 예고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김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진석 기자 :

이 토론회가 방송된 시간에 서울지역에서는 평균 5집에 한집, TV를 켠 집만으로는 3집에 한집 가까이 토론회를 보고 있었다는게 미디어 서비스코리아의 조사 결과입니다.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의 토론회는 전체로는 4집에 한집이 넘게 TV를 켠 집만으로는 절반 가까이 봤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조선일보와 한국 갤럽의 조사에서는 이번 토론회를 본 사람의 83.3%가 후보판단에 도움이 됐다고 대답했고 특히 24.5%는 지지후보를 바꿨다고 대답했습니다. 4사람 가운데 한사람이 토론회를 본뒤 지지후보를 바꿨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결과 이번 토론회의 전과 후 후보간 지지도의 순위가 상당히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고 이에 따라 각당과 후보 진영이 전담준비팀을 만드는 등 TV토론 비상이 걸렸습니다.


⊙배문한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 :

이 매스컴을 통한 후보들의 검증이 앞으로 우리 선거에 하나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김진석 기자 :

한 후보진영은 이번 토론회 한번의 영향력이 엄청난 돈을 쏟아붓는 여의도집회 5번 한 것보다 더 클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KBS가 지난 한달 동안 접수한 정치개혁을 위한 국민제안에서 으뜸으로 꼽힌 과제 역시 TV토론의 활성화였습니다.

KBS 뉴스, 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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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7 대선주자 정치개혁 국민대토론회' 시청자 여론조사; 지지후보 바껴
    • 입력 1997-06-16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여야 대선주자 10명을 상대로 저희 KBS와 조선일보가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공동주최한 TV토론 이후 시청자 4명 가운데 한명이 지지후보를 바꾼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조선일보와 여론조사 기관인 갤럽이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입니다만은 이것은 앞으로 TV를 통한 선거의 혁명을 예고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김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진석 기자 :

이 토론회가 방송된 시간에 서울지역에서는 평균 5집에 한집, TV를 켠 집만으로는 3집에 한집 가까이 토론회를 보고 있었다는게 미디어 서비스코리아의 조사 결과입니다.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의 토론회는 전체로는 4집에 한집이 넘게 TV를 켠 집만으로는 절반 가까이 봤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조선일보와 한국 갤럽의 조사에서는 이번 토론회를 본 사람의 83.3%가 후보판단에 도움이 됐다고 대답했고 특히 24.5%는 지지후보를 바꿨다고 대답했습니다. 4사람 가운데 한사람이 토론회를 본뒤 지지후보를 바꿨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결과 이번 토론회의 전과 후 후보간 지지도의 순위가 상당히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고 이에 따라 각당과 후보 진영이 전담준비팀을 만드는 등 TV토론 비상이 걸렸습니다.


⊙배문한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 :

이 매스컴을 통한 후보들의 검증이 앞으로 우리 선거에 하나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김진석 기자 :

한 후보진영은 이번 토론회 한번의 영향력이 엄청난 돈을 쏟아붓는 여의도집회 5번 한 것보다 더 클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KBS가 지난 한달 동안 접수한 정치개혁을 위한 국민제안에서 으뜸으로 꼽힌 과제 역시 TV토론의 활성화였습니다.

KBS 뉴스, 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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