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 안전본부, 농약검사 유명무실

입력 1997.06.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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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채소나 과일을 드실 때 농약성분이 남아있는지 더욱 신경쓰셔야 겠습니다. 잔류농약 등을 검사해야 하는 식품의약품 안전본부의 검사기간이 너무 길어서 문제가 있는 농산물들이 바로바로 수거되지 못하고 소비자들에게 그대로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박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진현 기자 :

여름철에 특히 많이 소비되는 과일과 채소는 신선도도 중요하지만 잔류 농약도 못지않게 신경써야 할 부분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잔류농약에 대해서는 검사기관의 손길이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추가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팔릴 때까지 농약이 얼마나 있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조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상하기 쉬운 과채료가 소비되는 기간은 불과 2,3일 그러나 식품검사는 이보다 훨씬 긴 2주 이상 걸립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잔류농약이 지나치게 검출되는 채소와 과일을 적발하더라도 이를 리콜 할 때는 모두 소비가 되는 실정입니다. 현재 체제로는 실질적인 단속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입니다.


⊙박종세 (식의약품 안전본부 독성소장) :

불안전한 채소가 소비자들이 다 소비를 한 후에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박진현 기자 :

또 매달 검사하고 있는 다소비식품에 대한 분석도 한달에서 두달이나 걸리기 때문에 그동안 소비자들은 방치되고 있는 셈입니다. 한국의 FDA로 출범한 식품의약품 안전본부 그러나 이름에 걸맞게 식품의 위해로 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로 24시간 검사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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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의약품 안전본부, 농약검사 유명무실
    • 입력 1997-06-16 21:00:00
    뉴스 9

앞으로 채소나 과일을 드실 때 농약성분이 남아있는지 더욱 신경쓰셔야 겠습니다. 잔류농약 등을 검사해야 하는 식품의약품 안전본부의 검사기간이 너무 길어서 문제가 있는 농산물들이 바로바로 수거되지 못하고 소비자들에게 그대로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박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진현 기자 :

여름철에 특히 많이 소비되는 과일과 채소는 신선도도 중요하지만 잔류 농약도 못지않게 신경써야 할 부분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잔류농약에 대해서는 검사기관의 손길이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추가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팔릴 때까지 농약이 얼마나 있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조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상하기 쉬운 과채료가 소비되는 기간은 불과 2,3일 그러나 식품검사는 이보다 훨씬 긴 2주 이상 걸립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잔류농약이 지나치게 검출되는 채소와 과일을 적발하더라도 이를 리콜 할 때는 모두 소비가 되는 실정입니다. 현재 체제로는 실질적인 단속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입니다.


⊙박종세 (식의약품 안전본부 독성소장) :

불안전한 채소가 소비자들이 다 소비를 한 후에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박진현 기자 :

또 매달 검사하고 있는 다소비식품에 대한 분석도 한달에서 두달이나 걸리기 때문에 그동안 소비자들은 방치되고 있는 셈입니다. 한국의 FDA로 출범한 식품의약품 안전본부 그러나 이름에 걸맞게 식품의 위해로 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로 24시간 검사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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