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열린교육' 시범 현장

입력 1997.06.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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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기 위한 이른바 열린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교육방법이 정리돼있지 않은데다가 교육 여건도 뒤따라주지 않아서 열린교육이 자리잡기까지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보도에 안형환 기자입니다.


⊙안형환 기자 :

열린교육 시범학교인 서울의 한 초등학교 2학년 국어시간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바다 학생들은 먼저 바다에 대한 슬라이드를 보고 느낀 점을 얘기합니다. 그리고 바다를 주제로 그림을 그립니다. 또 녹음기로 바다얘기를 듣고 학습지의 물음에 답합니다. 보고 듣고 말하고 쓰기 공부가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교과서만 가르쳐줬는데요 오늘은 여러 분단을 돌아다니면서요 여러 공부를 배워가지고 재미있어요."


열린수업은 교실 모습부터 완전히 다릅니다. 교실 한가운데 모임의 자리를 중심으로 수업 내용에 따라 책상의 배열이 다양하게 바뀝니다. 또 이 학교에서는 서당식 학습방식이나 눈높이 교육 같은 우리식의 독특한 학습방식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열린교육에는 학부모 도우미들이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열린수업은 그동안의 획일적 주입식 교육이나 교사 중심의 교육에서 탈피해서 학생 개인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길러줌으로써 잠재 능력을 최대한 개발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이옥규 (상곡초등학교 연구교사) :

저희들 입장에서 볼 때는 아이들 한테 학습할 수 있는 많은 준비를 해줘야 되기 때문에 업무량이 굉장히 많아요.


⊙안형환 기자 :

아직도 너무 많은 학급당 학생수와 실력향상이 덜된다는 일부 학부모들의 생각은 열린교육이 앞으로 풀어야 될 과제입니다.

KBS 뉴스, 안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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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학교 '열린교육' 시범 현장
    • 입력 1997-06-17 21:00:00
    뉴스 9

최근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기 위한 이른바 열린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교육방법이 정리돼있지 않은데다가 교육 여건도 뒤따라주지 않아서 열린교육이 자리잡기까지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보도에 안형환 기자입니다.


⊙안형환 기자 :

열린교육 시범학교인 서울의 한 초등학교 2학년 국어시간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바다 학생들은 먼저 바다에 대한 슬라이드를 보고 느낀 점을 얘기합니다. 그리고 바다를 주제로 그림을 그립니다. 또 녹음기로 바다얘기를 듣고 학습지의 물음에 답합니다. 보고 듣고 말하고 쓰기 공부가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교과서만 가르쳐줬는데요 오늘은 여러 분단을 돌아다니면서요 여러 공부를 배워가지고 재미있어요."


열린수업은 교실 모습부터 완전히 다릅니다. 교실 한가운데 모임의 자리를 중심으로 수업 내용에 따라 책상의 배열이 다양하게 바뀝니다. 또 이 학교에서는 서당식 학습방식이나 눈높이 교육 같은 우리식의 독특한 학습방식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열린교육에는 학부모 도우미들이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열린수업은 그동안의 획일적 주입식 교육이나 교사 중심의 교육에서 탈피해서 학생 개인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길러줌으로써 잠재 능력을 최대한 개발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이옥규 (상곡초등학교 연구교사) :

저희들 입장에서 볼 때는 아이들 한테 학습할 수 있는 많은 준비를 해줘야 되기 때문에 업무량이 굉장히 많아요.


⊙안형환 기자 :

아직도 너무 많은 학급당 학생수와 실력향상이 덜된다는 일부 학부모들의 생각은 열린교육이 앞으로 풀어야 될 과제입니다.

KBS 뉴스, 안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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