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호 폐수무단방류 집중단속

입력 1997.06.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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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1,800만 수도권 인구의 상수원인 팔당호 주변 오염 업소에 대한 정부의 대대적인 단속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고건 국무총리까지 단속 현장에 나와서 정부의 강력한 단속의지를 천명하기도 했습니다마는 팔당호 물을 마시고 있는 시민들로서는 전시행정이 아닌 실질적이고도 확실한 결과가 있도록 지속적이고 강력한 단속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명섭 기자가 그 현장 취재했습니다.


⊙김명섭 기자 :

수도권 시민의 젖줄인 팔당호의 생물화학적 산소 요구량은 지난 90년 1PPM에서 올 4월의 1.9PPM으로 수질이 2등급으로 떨어지면서 호수 등에서 물고기가 죽어가고 지난달에는 녹조 현상까지 보인 곳도 있습니다. 정부는 이런 현상의 원인인 팔당호 주변 위락시설의 난립과 오폐수 무단방류를 근절하기 위해 오늘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환경부와 건설교통부 경기도 등 150여명으로 구성된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4백여개 업소에 대한 집중단속에 들어갔습니다. 강으로 곧장 이어지는 업소의 오폐수 배출구 오폐수가 처리되지 않아 강을 이렇게 시커멓게 만듭니다. 이 업소는 오수정화 시설을 형식적으로만 가동시키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고형필 (환경부 중앙기동단속반) :

현재 여기있는 물 상태는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놔둔거 같애요. 버렸으면 이런게 없죠.


⊙김명섭 기자 :

형식적 가동은 고사하고 돌려봤자 소용없을 만큼 아예 시설기준에 맞지 않는 정화시설도 많았습니다. 한 러브호텔의 최종 방류구입니다. 이 오수 방류구는 물에 뜨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이렇게 깊은 곳에 설치돼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단속을 교묘하게 피해 오다가 오늘 적발됐습니다. 팔당호 오염의 우려가 높은 골프장의 오폐수 처리 시설도 주요 단속 대상입니다.


⊙김동욱 (환경부 수질보전국장) :

무단방류라든지 이런 적발 보다는 문제점이 뭔지 해서 앞으로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어떻게 세워야 할건가 하는데 대해서


⊙김명섭 기자 :

오늘 단속 현장에는 고건 국무총리도 참석해 팔당호 수질보전을 위한 정부의 단속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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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당호 폐수무단방류 집중단속
    • 입력 1997-06-18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1,800만 수도권 인구의 상수원인 팔당호 주변 오염 업소에 대한 정부의 대대적인 단속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고건 국무총리까지 단속 현장에 나와서 정부의 강력한 단속의지를 천명하기도 했습니다마는 팔당호 물을 마시고 있는 시민들로서는 전시행정이 아닌 실질적이고도 확실한 결과가 있도록 지속적이고 강력한 단속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명섭 기자가 그 현장 취재했습니다.


⊙김명섭 기자 :

수도권 시민의 젖줄인 팔당호의 생물화학적 산소 요구량은 지난 90년 1PPM에서 올 4월의 1.9PPM으로 수질이 2등급으로 떨어지면서 호수 등에서 물고기가 죽어가고 지난달에는 녹조 현상까지 보인 곳도 있습니다. 정부는 이런 현상의 원인인 팔당호 주변 위락시설의 난립과 오폐수 무단방류를 근절하기 위해 오늘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환경부와 건설교통부 경기도 등 150여명으로 구성된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4백여개 업소에 대한 집중단속에 들어갔습니다. 강으로 곧장 이어지는 업소의 오폐수 배출구 오폐수가 처리되지 않아 강을 이렇게 시커멓게 만듭니다. 이 업소는 오수정화 시설을 형식적으로만 가동시키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고형필 (환경부 중앙기동단속반) :

현재 여기있는 물 상태는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놔둔거 같애요. 버렸으면 이런게 없죠.


⊙김명섭 기자 :

형식적 가동은 고사하고 돌려봤자 소용없을 만큼 아예 시설기준에 맞지 않는 정화시설도 많았습니다. 한 러브호텔의 최종 방류구입니다. 이 오수 방류구는 물에 뜨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이렇게 깊은 곳에 설치돼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단속을 교묘하게 피해 오다가 오늘 적발됐습니다. 팔당호 오염의 우려가 높은 골프장의 오폐수 처리 시설도 주요 단속 대상입니다.


⊙김동욱 (환경부 수질보전국장) :

무단방류라든지 이런 적발 보다는 문제점이 뭔지 해서 앞으로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어떻게 세워야 할건가 하는데 대해서


⊙김명섭 기자 :

오늘 단속 현장에는 고건 국무총리도 참석해 팔당호 수질보전을 위한 정부의 단속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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