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일식당 주인, 일주일째 실종; 금품 노린 납치로 추정

입력 1997.06.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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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30대 일식당 주인이 실종된지 일주일째 소식이 끊겨서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습니다. 실종이후 이 음식점 주인의 신용카드를 이용해서 천만원 가까운 돈이 인출된 점으로 미루어서 경찰은 금품을 노린 납치사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재현 기자입니다.


⊙최재현 기자 :

실종된 일식집 주인 한 모氏의 행방이 마지막으로 알려진 것은 서울 잠원동의 한 포장마차, 지난 16일 새벽 4시쯤 누구에겐가 전화를 건 한氏는 친구들과 헤어졌습니다.


⊙실종된 한氏 친구(전화) :

전화를 어딘가 하고 먼저 갔어요, 집에 간다고 하면서 갔어요.


⊙최재현 기자 :

한氏는 그러나 집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튿날 오전 9시 전화를 걸어 돈을 보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한원재 (실종된 한氏의 형) :

수원에 어디 투자할데가 있다고 좋은 물건이 있어가지고 계약금을 걸어야 되니까 돈을 좀 보내달라, 그런 연락이 왔었습니다. 그래가지고 보내준거죠.


⊙최재현 기자 :

가족과 친구들이 돈을 모아 입금한 금액은 4천2백여만원, 신용카드를 이용해 한氏의 통장에서 돈을 찾아간 사람은 용의자로 보이는 두명의 20대 남자로 골프클럽 매점계약과는 관련이 없었습니다. 용의자들은 이렇게 지하철역 구내를 돌며 실종된 한 모氏의 카드를 이용해 모두 33차례에 걸쳐 990여만원을 빼냈습니다. 가족들이 예금지급을 정지시키자 용의자들은 은행에 전화를 걸였습니다.


⊙백종욱 (국민은행 청담2동지점 과장) :

진짜 주인 맞느냐 그랬더니 후배라고 그러면서 지금 자기 선배가 돈을 찾아오라고 그래서 찾으러 왔다고 그러더라고요.


⊙최재현 기자 :

경찰은 용의자들의 몽타쥬를 작성해 전국에 배포하는 한편, 한氏가 타고 사라진 승용차를 찾고 있습니다. 경찰은 면식범의 소행이거나 단순강도 또는 호객 등에 의한 납치일 가능성으로 나누어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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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일식당 주인, 일주일째 실종; 금품 노린 납치로 추정
    • 입력 1997-06-2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30대 일식당 주인이 실종된지 일주일째 소식이 끊겨서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습니다. 실종이후 이 음식점 주인의 신용카드를 이용해서 천만원 가까운 돈이 인출된 점으로 미루어서 경찰은 금품을 노린 납치사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재현 기자입니다.


⊙최재현 기자 :

실종된 일식집 주인 한 모氏의 행방이 마지막으로 알려진 것은 서울 잠원동의 한 포장마차, 지난 16일 새벽 4시쯤 누구에겐가 전화를 건 한氏는 친구들과 헤어졌습니다.


⊙실종된 한氏 친구(전화) :

전화를 어딘가 하고 먼저 갔어요, 집에 간다고 하면서 갔어요.


⊙최재현 기자 :

한氏는 그러나 집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튿날 오전 9시 전화를 걸어 돈을 보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한원재 (실종된 한氏의 형) :

수원에 어디 투자할데가 있다고 좋은 물건이 있어가지고 계약금을 걸어야 되니까 돈을 좀 보내달라, 그런 연락이 왔었습니다. 그래가지고 보내준거죠.


⊙최재현 기자 :

가족과 친구들이 돈을 모아 입금한 금액은 4천2백여만원, 신용카드를 이용해 한氏의 통장에서 돈을 찾아간 사람은 용의자로 보이는 두명의 20대 남자로 골프클럽 매점계약과는 관련이 없었습니다. 용의자들은 이렇게 지하철역 구내를 돌며 실종된 한 모氏의 카드를 이용해 모두 33차례에 걸쳐 990여만원을 빼냈습니다. 가족들이 예금지급을 정지시키자 용의자들은 은행에 전화를 걸였습니다.


⊙백종욱 (국민은행 청담2동지점 과장) :

진짜 주인 맞느냐 그랬더니 후배라고 그러면서 지금 자기 선배가 돈을 찾아오라고 그래서 찾으러 왔다고 그러더라고요.


⊙최재현 기자 :

경찰은 용의자들의 몽타쥬를 작성해 전국에 배포하는 한편, 한氏가 타고 사라진 승용차를 찾고 있습니다. 경찰은 면식범의 소행이거나 단순강도 또는 호객 등에 의한 납치일 가능성으로 나누어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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