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야당의 갑작스런 임시국회소집 제의로 신한국당 긴장

입력 1997.06.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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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6월 임시국회 소집문제에 대한 여야입장이 오늘 총무회담을 계기로 정반대로 돌아섰습니다. 두 야당이 오늘 총무회담에서 그동안의 전제조건들을 철회하고 무조건 임시국회를 열자고 제의하자 이번에는 신한국당이 머뭇거리는 그런 입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신한국당이 허를 찔린 셈입니다. 강선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선규 기자 :

임시국회 소집문제에 대한 여야 입장이 오늘 총무회담을 계기로 정반대로 돌아섰습니다.


⊙이정무 (자민련 총무) :

산적한 현안들이 너무 많고 민생법안에 대해서 빨리 국회의견에서 수렴해야 되기 때문에 무조건 국회를 열자는 주장을 오늘 총무회담에서 제기를 했습니다.


⊙강선규 기자 :

조건없이 국회의 개원을 주장한 신한국당은 오늘 야당이 갑자기 전제조건을 철회하자 내심 당황해하면서 야당의 진의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박희태 (신한국당 총무) :

어떻게 해서 이렇게 갑자기 그리됐는지 좀 분석을 해봐야 되겠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 당이 지금 중요한 정치행사를 하고 있고...


⊙강선규 기자 :

하지만 대선가도 달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김대중 총재는 조속한 임시국회 소집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고 내일 당내 대선후보를 뽑기 위한 전당대회를 치르는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도 야당 단독으로라도 국회를 소집하겠다며 대야 압박수위를 높혀가고 있습니다. 야당이 이처럼 당초의 전략을 뒤집고 조건없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온 것은 민생국회로 득점을 올리자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천 (국민회의 총무) :

여당이 한편에서는 시급한 민생경제 현안이 있다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개헌협상에 불응하고 있기 때문에 먼저 국회개헌부터 하고 그다음에 정치개혁특위 구성 문제 등을 의논하기로...


⊙강선규 기자 :

또 당내 경선 등 여권의 복잡한 내부사정으로 국회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부각시키려는 생각인 것으로 관측됩니다.

KBS 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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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야당의 갑작스런 임시국회소집 제의로 신한국당 긴장
    • 입력 1997-06-2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6월 임시국회 소집문제에 대한 여야입장이 오늘 총무회담을 계기로 정반대로 돌아섰습니다. 두 야당이 오늘 총무회담에서 그동안의 전제조건들을 철회하고 무조건 임시국회를 열자고 제의하자 이번에는 신한국당이 머뭇거리는 그런 입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신한국당이 허를 찔린 셈입니다. 강선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선규 기자 :

임시국회 소집문제에 대한 여야 입장이 오늘 총무회담을 계기로 정반대로 돌아섰습니다.


⊙이정무 (자민련 총무) :

산적한 현안들이 너무 많고 민생법안에 대해서 빨리 국회의견에서 수렴해야 되기 때문에 무조건 국회를 열자는 주장을 오늘 총무회담에서 제기를 했습니다.


⊙강선규 기자 :

조건없이 국회의 개원을 주장한 신한국당은 오늘 야당이 갑자기 전제조건을 철회하자 내심 당황해하면서 야당의 진의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박희태 (신한국당 총무) :

어떻게 해서 이렇게 갑자기 그리됐는지 좀 분석을 해봐야 되겠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 당이 지금 중요한 정치행사를 하고 있고...


⊙강선규 기자 :

하지만 대선가도 달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김대중 총재는 조속한 임시국회 소집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고 내일 당내 대선후보를 뽑기 위한 전당대회를 치르는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도 야당 단독으로라도 국회를 소집하겠다며 대야 압박수위를 높혀가고 있습니다. 야당이 이처럼 당초의 전략을 뒤집고 조건없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온 것은 민생국회로 득점을 올리자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천 (국민회의 총무) :

여당이 한편에서는 시급한 민생경제 현안이 있다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개헌협상에 불응하고 있기 때문에 먼저 국회개헌부터 하고 그다음에 정치개혁특위 구성 문제 등을 의논하기로...


⊙강선규 기자 :

또 당내 경선 등 여권의 복잡한 내부사정으로 국회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부각시키려는 생각인 것으로 관측됩니다.

KBS 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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