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회사들, 카드발급시 신용조사 부실

입력 1997.06.24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류근찬 앵커 :

우리나라 카드회사들은 카드를 너무 쉽게 발급해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정수준의 신용을 쌓지 않으면은 카드를 발급받을 수 없는 외국의 경우와는 크게 대조적입니다. 따라서 신용 불량자가 생기는 것은 어쩌면은 당연한 결과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위험을 무릎쓰고 우리 카드회사들이 신용카드를 마구잡이로 발급해주는 이유가 아마 있을겁니다.

조재익 기자가 취재해 봤습니다.


⊙조재익 기자 :

서울의 한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는지 물었더니 선뜻 지갑을 열어보였습니다.


"이게 본인들 카드입니까?"


⊙대학생 :

네. 그렇습니다.


"카드를 신청하면 이렇게 바로 발급을 해주나요? 학생인데...?


이때는 제 통장에 돈이 좀 많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신청하니까 그냥 이걸로 주시더라고요, 은행에서.


"정상적인 수입은 없는 것 아니예요?"


그렇죠, 과외로 번돈이죠, 거의...


⊙조재익 기자 :

학생들에게까지 본인 이름의 신용카드를 내주면서 카드업계는 지난해 신용카드 4천만장 시대를 열었습니다. 겉은 이렇지만 카드회사마다 엄청난 채권액에 허덕이면서 날마다 빚독촉하기에 바쁩니다. 6개월 이상 카드대금을 갚지 않고 있는 악성 연체액이 1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용카드 회사들, 카드발급시 신용조사 부실
    • 입력 1997-06-24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우리나라 카드회사들은 카드를 너무 쉽게 발급해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정수준의 신용을 쌓지 않으면은 카드를 발급받을 수 없는 외국의 경우와는 크게 대조적입니다. 따라서 신용 불량자가 생기는 것은 어쩌면은 당연한 결과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위험을 무릎쓰고 우리 카드회사들이 신용카드를 마구잡이로 발급해주는 이유가 아마 있을겁니다.

조재익 기자가 취재해 봤습니다.


⊙조재익 기자 :

서울의 한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는지 물었더니 선뜻 지갑을 열어보였습니다.


"이게 본인들 카드입니까?"


⊙대학생 :

네. 그렇습니다.


"카드를 신청하면 이렇게 바로 발급을 해주나요? 학생인데...?


이때는 제 통장에 돈이 좀 많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신청하니까 그냥 이걸로 주시더라고요, 은행에서.


"정상적인 수입은 없는 것 아니예요?"


그렇죠, 과외로 번돈이죠, 거의...


⊙조재익 기자 :

학생들에게까지 본인 이름의 신용카드를 내주면서 카드업계는 지난해 신용카드 4천만장 시대를 열었습니다. 겉은 이렇지만 카드회사마다 엄청난 채권액에 허덕이면서 날마다 빚독촉하기에 바쁩니다. 6개월 이상 카드대금을 갚지 않고 있는 악성 연체액이 1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