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우리나라 카드회사들은 카드를 너무 쉽게 발급해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정수준의 신용을 쌓지 않으면은 카드를 발급받을 수 없는 외국의 경우와는 크게 대조적입니다. 따라서 신용 불량자가 생기는 것은 어쩌면은 당연한 결과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위험을 무릎쓰고 우리 카드회사들이 신용카드를 마구잡이로 발급해주는 이유가 아마 있을겁니다.
조재익 기자가 취재해 봤습니다.
⊙조재익 기자 :
서울의 한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는지 물었더니 선뜻 지갑을 열어보였습니다.
"이게 본인들 카드입니까?"
⊙대학생 :
네. 그렇습니다.
"카드를 신청하면 이렇게 바로 발급을 해주나요? 학생인데...?
이때는 제 통장에 돈이 좀 많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신청하니까 그냥 이걸로 주시더라고요, 은행에서.
"정상적인 수입은 없는 것 아니예요?"
그렇죠, 과외로 번돈이죠, 거의...
⊙조재익 기자 :
학생들에게까지 본인 이름의 신용카드를 내주면서 카드업계는 지난해 신용카드 4천만장 시대를 열었습니다. 겉은 이렇지만 카드회사마다 엄청난 채권액에 허덕이면서 날마다 빚독촉하기에 바쁩니다. 6개월 이상 카드대금을 갚지 않고 있는 악성 연체액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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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카드 회사들, 카드발급시 신용조사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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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06-24 21:00:00
⊙류근찬 앵커 :
우리나라 카드회사들은 카드를 너무 쉽게 발급해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정수준의 신용을 쌓지 않으면은 카드를 발급받을 수 없는 외국의 경우와는 크게 대조적입니다. 따라서 신용 불량자가 생기는 것은 어쩌면은 당연한 결과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위험을 무릎쓰고 우리 카드회사들이 신용카드를 마구잡이로 발급해주는 이유가 아마 있을겁니다.
조재익 기자가 취재해 봤습니다.
⊙조재익 기자 :
서울의 한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는지 물었더니 선뜻 지갑을 열어보였습니다.
"이게 본인들 카드입니까?"
⊙대학생 :
네. 그렇습니다.
"카드를 신청하면 이렇게 바로 발급을 해주나요? 학생인데...?
이때는 제 통장에 돈이 좀 많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신청하니까 그냥 이걸로 주시더라고요, 은행에서.
"정상적인 수입은 없는 것 아니예요?"
그렇죠, 과외로 번돈이죠, 거의...
⊙조재익 기자 :
학생들에게까지 본인 이름의 신용카드를 내주면서 카드업계는 지난해 신용카드 4천만장 시대를 열었습니다. 겉은 이렇지만 카드회사마다 엄청난 채권액에 허덕이면서 날마다 빚독촉하기에 바쁩니다. 6개월 이상 카드대금을 갚지 않고 있는 악성 연체액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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