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 유엔 방문; 탄자니아-헝가리 대통령과 정상회담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현재 유엔특별총회에 참석해서 활발한 정상외교를 펼치고 있는 김영삼 대통령이 어제 밤과 오늘 새벽 비동맹그룹 의장국인 탄자니아와 또 동구권의 헝가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모레 오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마지막으로 개별 정상회담을 하게 됩니다.

뉴욕에서 임창건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임창건 특파원 :

서방 선진국 네나라에 이어 이번에는 비동맹 77그룹의 의장국 탄자니아와의 정상회담입니다. 동북 아프리카에 위치한 탄자니아는 그동안 친북외교를 펼치다 지난 92년 뒤늦게 우리와 수교한 나라입니다. 김대통령과 음카파 대통령은 짧은 기간 다져온 양국의 우호협력을 한층더 강화하고 국제무대에서 더욱 긴밀한 협조를 다짐했습니다. 한국기업 진출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도 있었습니다. 새로운 경제시장으로 떠오른 동유럽 헝가리와도 정상외교를 펼쳤습니다. 두나라 정상은 앞으로 기초과학 기술분야와 제3국 공동진출을 위한 협력사업을 적극 개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곤체 대통령은 특히 헝가리 기간산업과 농산물 가공. 관광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희망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곳 뉴욕에서 모레 오전 클린턴 대통령과 마지막 개별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이번 회담은 4자회담과 북한 식량지원 문제 등 향후 대북한 정책의 기본 틀을 한.미 두 정상이 직접 조율하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창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