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김영삼 대통령 귀국 때까지 지구당 방문 일정 중지

입력 1997.06.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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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이회창 진영으로 부터 대표직을 사퇴하라는 집중포화를 맞고 있는 이회창 대표가 국면전환을 위한 승부수를 준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대표가 오늘 당초 계획했던 지구당 방문 일정을 총재인 대통령이 귀국할 때까지 중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정발협측은 이 대표가 즉각 사퇴하지 않을 경우 대대적인 공세를 취할 계획이어서 일촉즉발의 위기감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배종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배종호 기자 :

경선을 둘러싼 당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회창 대표가 오늘 광주 전남지역 지구당 방문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아울러 지구당 방문일정을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 귀국이후로 모두 연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 :

단합된 분위기 안에서 치러지는 것이 절대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 저는 대표로서 지구당 방문을 연기하고자 합니다.


⊙배종호 기자 :

그러나 대표직 사퇴 문제에 대해서는 순리대로 처리할 것이라며 정발협측의 즉각사퇴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정발협측은 6명의 반 이대표 진영 대선주자 대리인들과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 대표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는 등 압박의 고삐를 바짝 조였습니다. 이수성 이한동 고문은 6.25인 오늘 통일전망대와 부산 UN묘지를 찾아 안보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이수성 (신한국당 고문) :

이북의 군인이나 김정일 같은 사람은 3년동안 전쟁을 치를 수 있는 식량을 가득 남겨두고 있어요.


⊙배종호 기자 :

박찬종 김덕룡 최병렬 이인제 지사도 지구당 표밭갈이를 계속하며 공정 경선과 이 대표의 즉각 사퇴를 강도높게 촉구했습니다.


⊙김덕룡 (신한국당 의원) :

우리 정부를 비롯해서 총리란 사람들이 인기 유지하기 위해서 대통령과 차별화 하기 위해서 거리를 두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배종호 기자 :

이같은 정면대결 양상과는 별도로 정발협의 서청원 간사장과 하순봉 대표 비서실장은 어제 저녁 만나 타협점 모색에 나섰으며 정발협과 나라회 수뇌부들은 내일 오전 내부수습을 위한 회동을 가질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배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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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김영삼 대통령 귀국 때까지 지구당 방문 일정 중지
    • 입력 1997-06-25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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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이회창 진영으로 부터 대표직을 사퇴하라는 집중포화를 맞고 있는 이회창 대표가 국면전환을 위한 승부수를 준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대표가 오늘 당초 계획했던 지구당 방문 일정을 총재인 대통령이 귀국할 때까지 중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정발협측은 이 대표가 즉각 사퇴하지 않을 경우 대대적인 공세를 취할 계획이어서 일촉즉발의 위기감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배종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배종호 기자 :

경선을 둘러싼 당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회창 대표가 오늘 광주 전남지역 지구당 방문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아울러 지구당 방문일정을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 귀국이후로 모두 연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 :

단합된 분위기 안에서 치러지는 것이 절대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 저는 대표로서 지구당 방문을 연기하고자 합니다.


⊙배종호 기자 :

그러나 대표직 사퇴 문제에 대해서는 순리대로 처리할 것이라며 정발협측의 즉각사퇴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정발협측은 6명의 반 이대표 진영 대선주자 대리인들과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 대표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는 등 압박의 고삐를 바짝 조였습니다. 이수성 이한동 고문은 6.25인 오늘 통일전망대와 부산 UN묘지를 찾아 안보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이수성 (신한국당 고문) :

이북의 군인이나 김정일 같은 사람은 3년동안 전쟁을 치를 수 있는 식량을 가득 남겨두고 있어요.


⊙배종호 기자 :

박찬종 김덕룡 최병렬 이인제 지사도 지구당 표밭갈이를 계속하며 공정 경선과 이 대표의 즉각 사퇴를 강도높게 촉구했습니다.


⊙김덕룡 (신한국당 의원) :

우리 정부를 비롯해서 총리란 사람들이 인기 유지하기 위해서 대통령과 차별화 하기 위해서 거리를 두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배종호 기자 :

이같은 정면대결 양상과는 별도로 정발협의 서청원 간사장과 하순봉 대표 비서실장은 어제 저녁 만나 타협점 모색에 나섰으며 정발협과 나라회 수뇌부들은 내일 오전 내부수습을 위한 회동을 가질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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