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국민회의-자유민주연합, 대선후보 단일화 본격 논의

⊙류근찬 앵커 :

자민련이 어제 전당대회를 마침에 따라서 내각제를 매개로 한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후보 단일화 협상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게 됐습니다. 오늘 아침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전화를 통해서 양당의 후보 단일화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해 나가자는데 합의했습니다.

보도에 윤준호 기자입니다.

⊙윤준호 기자 :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오늘 아침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청구동 자택으로 전화를 걸어 김종필 총재의 대통령 후보 당선을 축하했습니다. 김종필 총재는 감사의 뜻을 표한뒤 이제 양당의 대통령 후보가 확정된 만큼 양당간 후보 단일화 문제를 본격적으로 상호 절충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어제 자민련 전당대회에서 부총재로 격상된 김용환 사무총장의 후임 등 소폭적인 당직개편이 마무리 되고 협상 수임기구인 집권 전략위원회가 출범하는 다음주초 양당간 본격적인 후보 단일화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자민련의 한 핵심 고위관계자는 지난 20일 두 김총재의 광주 회동에서 15대 국회 임기내 내각제 개헌에 두 김 총재가 상당한 의견접근을 보았다고 전했지만 국민회의는 일단 이를 부인했습니다. 두 김 총재는 이어 오늘 6.25 47주년을 맞아 신라호텔에서 열린 참전용사 위로연에 함께 참석해 국내외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면서 안보공조의 면모도 엿보였습니다.

KBS 뉴스, 윤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