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5일 일본에 나포됐던 어선2척, 선장 제외한 선원 16명 3일 석방

입력 1997.07.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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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지난달 나포된뒤 지금까지 일본 당국에 억류돼왔던 우리 어선 2척과 선장을 제외한 선원들이 내일 오전 석방될 것 같습니다. 일본 해상보안청이 오늘 이같은 방침을 일본주재 우리 대사관측에 통보해 왔다는 소식 도쿄 김청원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김청원 특파원 :

일본 외무성은 지난달 15일 나포했던 수덕호와 덕영호 등 어선 2척과 선장을 제외한 선원 16명을 내일 오전 8시쯤 석방할 뜻을 통보해왔다고 일본주재 우리 대사관이 오늘 저녁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본 해안보안청이 우리 어선을 나포한 것이 현행 한일 어업협정상 어족만 가려잡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자율규제 수역으로 일본이 우리의 장어잡이 어선을 나포한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는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입니다.


⊙윤해중 (주일 한국대사관 공사) :

한일간의 관계에 긴장을 조성시키는 요인으로 작용되지 않기를 바라며 일본의 성의있는 조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청원 특파원 :

그러나 문제는 이같은 불법 나포가 되풀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는 점입니다. 일본은 올 1월 직선기선 영해라해서 그들의 영해를 외곽도서 기점 12해리로 일방적으로 늘려잡아 선포하고 우리 정부와 어업협정 개정을 서둘러 왔으나 독도문제와 직결되는 배타적 경제수역 획정을 먼저 마무리 지은뒤 개정하자는 우리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앞으로도 어선 나포를 이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불법으로 나포하고 이에 항의하는 악순환이 당분간 되풀이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청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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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15일 일본에 나포됐던 어선2척, 선장 제외한 선원 16명 3일 석방
    • 입력 1997-07-0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지난달 나포된뒤 지금까지 일본 당국에 억류돼왔던 우리 어선 2척과 선장을 제외한 선원들이 내일 오전 석방될 것 같습니다. 일본 해상보안청이 오늘 이같은 방침을 일본주재 우리 대사관측에 통보해 왔다는 소식 도쿄 김청원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김청원 특파원 :

일본 외무성은 지난달 15일 나포했던 수덕호와 덕영호 등 어선 2척과 선장을 제외한 선원 16명을 내일 오전 8시쯤 석방할 뜻을 통보해왔다고 일본주재 우리 대사관이 오늘 저녁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본 해안보안청이 우리 어선을 나포한 것이 현행 한일 어업협정상 어족만 가려잡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자율규제 수역으로 일본이 우리의 장어잡이 어선을 나포한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는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입니다.


⊙윤해중 (주일 한국대사관 공사) :

한일간의 관계에 긴장을 조성시키는 요인으로 작용되지 않기를 바라며 일본의 성의있는 조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청원 특파원 :

그러나 문제는 이같은 불법 나포가 되풀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는 점입니다. 일본은 올 1월 직선기선 영해라해서 그들의 영해를 외곽도서 기점 12해리로 일방적으로 늘려잡아 선포하고 우리 정부와 어업협정 개정을 서둘러 왔으나 독도문제와 직결되는 배타적 경제수역 획정을 먼저 마무리 지은뒤 개정하자는 우리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앞으로도 어선 나포를 이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불법으로 나포하고 이에 항의하는 악순환이 당분간 되풀이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청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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