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마늘 섭취, 심장병 예방 효과적

⊙황수경 앵커 :

마늘이 암과 치매를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동맥경화 등의 심장병을 예방하는데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임상 실험결과 밝혀졌습니다. 마늘을 꾸준히 먹을 경우 혈관의 유연성이 높아져서 심장마비의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고 합니다.

국제부 유석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석조 기자 :

독일의 심장전문의사인 구스타프 벨츠 박사는 국제심장학회 연구발표를 통해 마늘을 매일 섭취하면 동맥의 유연성이 높아져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벨츠 박사는 50세에서 80세의 독일인 2백여명을 두그룹으로 나눈뒤 마늘로 만든 알약을 매일 6백에서 9백mg씩 먹게 한 결과 마늘을 먹은 사람들은 먹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혈청 콜레스테롤치가 평균 12%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혈청 콜레스테롤이 낮아지는 것은 심장마비에 걸릴 위험성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은 나이가 먹으면 혈관벽이 딱딱해져 혈액의 흐름이 둔화되면서 심장에 부담을 주게되는 동맥경화 현상을 보이게 되는데 이번 임상실험 결과 마늘은 이러한 동맥경화 과정을 20%정도 지연시켜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마늘을 꾸준히 섭취할 경우 나이를 먹어서도 혈관이 굳어지는 속도롤 오랫동안 멈출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또 이번 연구결과 마늘은 혈관내부의 차단물질을 쌓이게 해 혈액의 흐름을 막는 혈전현상을 감소시켜 혈압을 내리게 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전문의들은 위가 약한 사람들이 마늘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