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 박찬호 선수 6승째 실패

입력 1997.07.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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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미 프로야구 LA다저스의 박찬호 선수가 6승을 올리는데 또다시 실패했습니다. 요즘 박찬호 선수가 왜 이렇게 안풀리고 있는지를 분석해 봤습니다.

배재성 기자입니다.


⊙배재성 기자 :

박찬호가 또다시 6승 문턱에서 주저앉았습니다. 벌써 4경기째 무위로 돌아간 6승 그 험난한 여정은 1회말 첫 타자와의 승부에서 부터 시작됐습니다. 이어진 2회말 내야진 수비 실책에 흔들린 박찬호는 또다시 홈런을 내줬던 필립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습니다. 초반에 3점을 허용한 박찬호는 다행히 뒤늦게 불붙은 타선의 도움으로 3:3 동점인 6회말 마운드를 내려와 패전투수를 면했습니다. 이로서 박찬호는 5승5패에 방어율 3.29로 전반기를 마감했습니다. 잇따른 불운에도 불구하고 박찬호의 고전은 단지 불운탓 만은 아닙니다. 첫째로 박찬호는 6승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 때문에 주무기인 강속구의 컨트롤을 제대로 잡지 못했습니다. 1회말 맞은 한점 홈런도 실축성의 몸쪽 높은 직구였습니다. 두번째는 유인구의 컨트롤마저 제대로 듣지 않아 투구수가 많다는 점입니다.


⊙하일성 (KBS 야구 해설위원) :

4회에 9개의 공을 던졌고 나머지는 거의 18개에서 25개 안팎의 공을 던지는데 역시 그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 아닌가 지적하고 싶네요.


⊙배재성 기자 :

이런 자책성 요인과 더불어 다국적군으로 구성된 다저스의 팀은 최근들어 크게 흐트러지는 것도 박찬호를 고전하게 만든 요인입니다. 그러나 오늘 빈볼 시비로 일어난 우발적인 양측의 몸싸움에서 보여준 다저스 선수들의 대응은 이런 우려를 씻게 해준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시즌 10승대를 목표로 하는 박찬호는 오는 9일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을 전후해 일주일간 휴식을 취한뒤 11일부터 시작되는 샌프란시스코와의 4연전중 한 경기에 다시 선발등판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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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 박찬호 선수 6승째 실패
    • 입력 1997-07-03 21:00:00
    뉴스 9

⊙황수경 앵커 :

미 프로야구 LA다저스의 박찬호 선수가 6승을 올리는데 또다시 실패했습니다. 요즘 박찬호 선수가 왜 이렇게 안풀리고 있는지를 분석해 봤습니다.

배재성 기자입니다.


⊙배재성 기자 :

박찬호가 또다시 6승 문턱에서 주저앉았습니다. 벌써 4경기째 무위로 돌아간 6승 그 험난한 여정은 1회말 첫 타자와의 승부에서 부터 시작됐습니다. 이어진 2회말 내야진 수비 실책에 흔들린 박찬호는 또다시 홈런을 내줬던 필립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습니다. 초반에 3점을 허용한 박찬호는 다행히 뒤늦게 불붙은 타선의 도움으로 3:3 동점인 6회말 마운드를 내려와 패전투수를 면했습니다. 이로서 박찬호는 5승5패에 방어율 3.29로 전반기를 마감했습니다. 잇따른 불운에도 불구하고 박찬호의 고전은 단지 불운탓 만은 아닙니다. 첫째로 박찬호는 6승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 때문에 주무기인 강속구의 컨트롤을 제대로 잡지 못했습니다. 1회말 맞은 한점 홈런도 실축성의 몸쪽 높은 직구였습니다. 두번째는 유인구의 컨트롤마저 제대로 듣지 않아 투구수가 많다는 점입니다.


⊙하일성 (KBS 야구 해설위원) :

4회에 9개의 공을 던졌고 나머지는 거의 18개에서 25개 안팎의 공을 던지는데 역시 그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 아닌가 지적하고 싶네요.


⊙배재성 기자 :

이런 자책성 요인과 더불어 다국적군으로 구성된 다저스의 팀은 최근들어 크게 흐트러지는 것도 박찬호를 고전하게 만든 요인입니다. 그러나 오늘 빈볼 시비로 일어난 우발적인 양측의 몸싸움에서 보여준 다저스 선수들의 대응은 이런 우려를 씻게 해준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시즌 10승대를 목표로 하는 박찬호는 오는 9일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을 전후해 일주일간 휴식을 취한뒤 11일부터 시작되는 샌프란시스코와의 4연전중 한 경기에 다시 선발등판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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