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안전운전 위한 적당한 차안 온도

입력 1997.07.09 (21:00) 수정 2022.05.1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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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날이 더울수록 자동차 에어콘을 더욱 세게 트는 운전자들이 많으시겠지만 이럴 경우 외부와의 온도차가 너무 커져서 몸에 이상이 생기고 운전에도 지장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차안의 온도를 어느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은지 양지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양지우 기자 :

이제 우리나라도 자동차 천만대 시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날이 더울수록 무의식적으로 에어콘을 강하게 틀뿐 차안팎의 온도차이를 신경쓰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지금 바깥의 온도는 31도입니다. 에어콘을 중간정도 세기로 10분 동안 가동시킨후 차안의 온도가 몇도나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0분후 잰 실내온도는 섭씨 16도, 바깥기온과 15도나 차이납니다. 이렇게 되면 갑자기 차가워진 몸을 덥히기 위해 신체조직들의 움직임이 많아지면서 피로와 두통을 불러옵니다.


⊙유준현 (삼성 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교수) :

왜냐하면은 외부에 열을 많이 뺏기기 때문에 몸속에서 많은 열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그렇다면 체력소모가 많아지고 쉽게 피로를 느끼고 또한 졸음을 잘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양지우 기자 :

또 에어콘을 세게 틀면 공기속의 수분이 엉키면서 습도가 3~40%까지 떨어집니다. 이렇게 건조해진 공기는 여름감기 등의 원인이 됩니다.


⊙이종헌 (호흡기내과 전문의) :

그렇게 되는 경우에 호흡기의 점막이 마르기 때문에 그걸로 해서 바이러스같은 그런 호흡기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양지우 기자 :

전문가들은 신체에 무리를 주지 않는 자동차 내부온도는 바깥보다 5도이상 차이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바깥기온보다 5도이상 낮게 하면서 노출이 심한 옷을 입으면 근육과 신경에 마비증세가 올 수도 있으므로 에어콘을 틀고 장거리 운행을 할때면 소매가 긴 옷 등을 입어야 합니다. 차 실내온도는 섭씨 25도이상으로 유지하면서 한두시간 간격으로 창문을 열어 바깥공기를 쐬어야 냉방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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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철 안전운전 위한 적당한 차안 온도
    • 입력 1997-07-09 21:00:00
    • 수정2022-05-18 16: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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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날이 더울수록 자동차 에어콘을 더욱 세게 트는 운전자들이 많으시겠지만 이럴 경우 외부와의 온도차가 너무 커져서 몸에 이상이 생기고 운전에도 지장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차안의 온도를 어느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은지 양지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양지우 기자 :

이제 우리나라도 자동차 천만대 시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날이 더울수록 무의식적으로 에어콘을 강하게 틀뿐 차안팎의 온도차이를 신경쓰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지금 바깥의 온도는 31도입니다. 에어콘을 중간정도 세기로 10분 동안 가동시킨후 차안의 온도가 몇도나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0분후 잰 실내온도는 섭씨 16도, 바깥기온과 15도나 차이납니다. 이렇게 되면 갑자기 차가워진 몸을 덥히기 위해 신체조직들의 움직임이 많아지면서 피로와 두통을 불러옵니다.


⊙유준현 (삼성 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교수) :

왜냐하면은 외부에 열을 많이 뺏기기 때문에 몸속에서 많은 열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그렇다면 체력소모가 많아지고 쉽게 피로를 느끼고 또한 졸음을 잘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양지우 기자 :

또 에어콘을 세게 틀면 공기속의 수분이 엉키면서 습도가 3~40%까지 떨어집니다. 이렇게 건조해진 공기는 여름감기 등의 원인이 됩니다.


⊙이종헌 (호흡기내과 전문의) :

그렇게 되는 경우에 호흡기의 점막이 마르기 때문에 그걸로 해서 바이러스같은 그런 호흡기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양지우 기자 :

전문가들은 신체에 무리를 주지 않는 자동차 내부온도는 바깥보다 5도이상 차이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바깥기온보다 5도이상 낮게 하면서 노출이 심한 옷을 입으면 근육과 신경에 마비증세가 올 수도 있으므로 에어콘을 틀고 장거리 운행을 할때면 소매가 긴 옷 등을 입어야 합니다. 차 실내온도는 섭씨 25도이상으로 유지하면서 한두시간 간격으로 창문을 열어 바깥공기를 쐬어야 냉방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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