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의 이익챙긴 보증보험 사기단 적발

입력 1997.07.09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김준석 앵커 :

보증보험 사기단이 있었습니다. 검찰에 적발된 이 사기단은 보증보험증권만 있으면 물품을 외상으로 살 수 있다는 보증제도의 허점을 이용해서 억대의 이익을 챙겨왔습니다.

이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근우 기자 :

보증보험 사기단이 보증인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내는 각종 광고입니다. 광고를 보고 찾아온 사람들은 브로커들로 부터 한건에 백만원을 받고 가짜 보증인이 됩니다. 보험청약에 필요한 등기부 등본과 재산세 증명세 등도 모두 위조됩니다.


⊙피의자 :

재산 있으면 보증보험 안해요. 재산없어 가짜서류로 보증 많이 받아요.


⊙이근우 기자 :

남의 등기부 등본을 위조한후 가짜 보증인으로 소유권이 바꼈다고 버젓이 기록하지만 보험사는 이를 눈치채지 못합니다. 특히 보증사기단들이 낸 재산세 과세증명서의 경우 발급번호와 사용목적이 게재되지 않았는데도 보증보험사는 아무런 확인없이 이 서류들을 접수했습니다. 사기단들은 이렇게 교부받은 증권을 자동차 회사와 농협 등에 낸 다음 고급승용차와 쌀 등 30억원대의 물품을 외상으로 산후 다시 되팔아 거액의 현금을 챙겼습니다. 상황이 이렇지만 보증보험사는 책임이 없다는 주장입니다.


⊙보증보험사 직원 :

사기단 일일이 확인하려면 지금하는 일 제대로 못하죠.


⊙이근우 기자 :

검찰은 보증보험 사기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보험사 내부에 공모 직원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억대의 이익챙긴 보증보험 사기단 적발
    • 입력 1997-07-09 21:00:00
    뉴스 9

⊙김준석 앵커 :

보증보험 사기단이 있었습니다. 검찰에 적발된 이 사기단은 보증보험증권만 있으면 물품을 외상으로 살 수 있다는 보증제도의 허점을 이용해서 억대의 이익을 챙겨왔습니다.

이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근우 기자 :

보증보험 사기단이 보증인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내는 각종 광고입니다. 광고를 보고 찾아온 사람들은 브로커들로 부터 한건에 백만원을 받고 가짜 보증인이 됩니다. 보험청약에 필요한 등기부 등본과 재산세 증명세 등도 모두 위조됩니다.


⊙피의자 :

재산 있으면 보증보험 안해요. 재산없어 가짜서류로 보증 많이 받아요.


⊙이근우 기자 :

남의 등기부 등본을 위조한후 가짜 보증인으로 소유권이 바꼈다고 버젓이 기록하지만 보험사는 이를 눈치채지 못합니다. 특히 보증사기단들이 낸 재산세 과세증명서의 경우 발급번호와 사용목적이 게재되지 않았는데도 보증보험사는 아무런 확인없이 이 서류들을 접수했습니다. 사기단들은 이렇게 교부받은 증권을 자동차 회사와 농협 등에 낸 다음 고급승용차와 쌀 등 30억원대의 물품을 외상으로 산후 다시 되팔아 거액의 현금을 챙겼습니다. 상황이 이렇지만 보증보험사는 책임이 없다는 주장입니다.


⊙보증보험사 직원 :

사기단 일일이 확인하려면 지금하는 일 제대로 못하죠.


⊙이근우 기자 :

검찰은 보증보험 사기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보험사 내부에 공모 직원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