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석 앵커 :
보증보험 사기단이 있었습니다. 검찰에 적발된 이 사기단은 보증보험증권만 있으면 물품을 외상으로 살 수 있다는 보증제도의 허점을 이용해서 억대의 이익을 챙겨왔습니다.
이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근우 기자 :
보증보험 사기단이 보증인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내는 각종 광고입니다. 광고를 보고 찾아온 사람들은 브로커들로 부터 한건에 백만원을 받고 가짜 보증인이 됩니다. 보험청약에 필요한 등기부 등본과 재산세 증명세 등도 모두 위조됩니다.
⊙피의자 :
재산 있으면 보증보험 안해요. 재산없어 가짜서류로 보증 많이 받아요.
⊙이근우 기자 :
남의 등기부 등본을 위조한후 가짜 보증인으로 소유권이 바꼈다고 버젓이 기록하지만 보험사는 이를 눈치채지 못합니다. 특히 보증사기단들이 낸 재산세 과세증명서의 경우 발급번호와 사용목적이 게재되지 않았는데도 보증보험사는 아무런 확인없이 이 서류들을 접수했습니다. 사기단들은 이렇게 교부받은 증권을 자동차 회사와 농협 등에 낸 다음 고급승용차와 쌀 등 30억원대의 물품을 외상으로 산후 다시 되팔아 거액의 현금을 챙겼습니다. 상황이 이렇지만 보증보험사는 책임이 없다는 주장입니다.
⊙보증보험사 직원 :
사기단 일일이 확인하려면 지금하는 일 제대로 못하죠.
⊙이근우 기자 :
검찰은 보증보험 사기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보험사 내부에 공모 직원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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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대의 이익챙긴 보증보험 사기단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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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07-09 21:00:00
⊙김준석 앵커 :
보증보험 사기단이 있었습니다. 검찰에 적발된 이 사기단은 보증보험증권만 있으면 물품을 외상으로 살 수 있다는 보증제도의 허점을 이용해서 억대의 이익을 챙겨왔습니다.
이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근우 기자 :
보증보험 사기단이 보증인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내는 각종 광고입니다. 광고를 보고 찾아온 사람들은 브로커들로 부터 한건에 백만원을 받고 가짜 보증인이 됩니다. 보험청약에 필요한 등기부 등본과 재산세 증명세 등도 모두 위조됩니다.
⊙피의자 :
재산 있으면 보증보험 안해요. 재산없어 가짜서류로 보증 많이 받아요.
⊙이근우 기자 :
남의 등기부 등본을 위조한후 가짜 보증인으로 소유권이 바꼈다고 버젓이 기록하지만 보험사는 이를 눈치채지 못합니다. 특히 보증사기단들이 낸 재산세 과세증명서의 경우 발급번호와 사용목적이 게재되지 않았는데도 보증보험사는 아무런 확인없이 이 서류들을 접수했습니다. 사기단들은 이렇게 교부받은 증권을 자동차 회사와 농협 등에 낸 다음 고급승용차와 쌀 등 30억원대의 물품을 외상으로 산후 다시 되팔아 거액의 현금을 챙겼습니다. 상황이 이렇지만 보증보험사는 책임이 없다는 주장입니다.
⊙보증보험사 직원 :
사기단 일일이 확인하려면 지금하는 일 제대로 못하죠.
⊙이근우 기자 :
검찰은 보증보험 사기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보험사 내부에 공모 직원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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