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내전사태 따른 외국인 탈출 러시

입력 1997.07.09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김준석 앵커 :

계속해서 캄보디아 사태입니다. 캄보디아 내전 사태가 반대파 고위관리의 숙청과 함께 지방으로 확산될 기미를 보이면서 외국인들의 캄보디아 탈출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 캄보디아 내전이 제2의 킬링필드 양상으로 번져나갈 것을 우려하면서 자국민 철수를 위해서 군함을 파견했고 우리 교민들도 속속 캄보디아를 떠나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준희 기자 :

사흘간의 격렬한 전투가 휩쓸고 간 프놈펜 시내는 대세를 장악한 훈센 총리측이 반대파인 라나리드측 고위인사들에 대한 숙청 작업을 벌이고 있어 공포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카이흐 (훈센측 내무관리) :

호속 前장관은 우리작전을 방해한 혐의로 붙잡혀 처형됐습니다.


⊙이준희 기자 :

수도 프놈펜의 전투는 소강 상태이지만 앙코르와트가 있는 북서부 지역과 남부 시아누크 등 지방으로 내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강도로 돌변한 군인들의 약탈에 치를 떤 관광객과 외국인들의 탈출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스위스 관광객 :

모든 자동차 전시장이 약탈 당했어요.


⊙이준희 기자 :

상황이 이처럼 급박해지자 미국은 자국민 철수를 위해 군함 3척을 캄보디아 해역으로 급파했고 태국과 필리핀 일본 등도 자국민을 비롯한 외국인 소개작전에 들어갔습니다. 우리나라 관광객과 교민들도 잇따라 탈출하고 있습니다.


⊙이시형 참사관 (캄보디아 대표부) :

약 9명 가량이 무사히 베트남으로 들어가신 것으로 확인을 받은바가 있고 그리고 앙코르와트에 관광중이시던 저희 한국분 다 13분이 프놈펜으로 모두 무사히 귀환을 하셨습니다.


⊙이준희 기자 :

한국대사관은 프놈펜의 포첸퉁 국제공항이 정상화 되는 내일은 우리 관광객 23명을 비롯한 더 많은 외국인들이 캄보디아를 빠져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캄보디아 내전사태 따른 외국인 탈출 러시
    • 입력 1997-07-09 21:00:00
    뉴스 9

⊙김준석 앵커 :

계속해서 캄보디아 사태입니다. 캄보디아 내전 사태가 반대파 고위관리의 숙청과 함께 지방으로 확산될 기미를 보이면서 외국인들의 캄보디아 탈출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 캄보디아 내전이 제2의 킬링필드 양상으로 번져나갈 것을 우려하면서 자국민 철수를 위해서 군함을 파견했고 우리 교민들도 속속 캄보디아를 떠나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준희 기자 :

사흘간의 격렬한 전투가 휩쓸고 간 프놈펜 시내는 대세를 장악한 훈센 총리측이 반대파인 라나리드측 고위인사들에 대한 숙청 작업을 벌이고 있어 공포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카이흐 (훈센측 내무관리) :

호속 前장관은 우리작전을 방해한 혐의로 붙잡혀 처형됐습니다.


⊙이준희 기자 :

수도 프놈펜의 전투는 소강 상태이지만 앙코르와트가 있는 북서부 지역과 남부 시아누크 등 지방으로 내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강도로 돌변한 군인들의 약탈에 치를 떤 관광객과 외국인들의 탈출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스위스 관광객 :

모든 자동차 전시장이 약탈 당했어요.


⊙이준희 기자 :

상황이 이처럼 급박해지자 미국은 자국민 철수를 위해 군함 3척을 캄보디아 해역으로 급파했고 태국과 필리핀 일본 등도 자국민을 비롯한 외국인 소개작전에 들어갔습니다. 우리나라 관광객과 교민들도 잇따라 탈출하고 있습니다.


⊙이시형 참사관 (캄보디아 대표부) :

약 9명 가량이 무사히 베트남으로 들어가신 것으로 확인을 받은바가 있고 그리고 앙코르와트에 관광중이시던 저희 한국분 다 13분이 프놈펜으로 모두 무사히 귀환을 하셨습니다.


⊙이준희 기자 :

한국대사관은 프놈펜의 포첸퉁 국제공항이 정상화 되는 내일은 우리 관광객 23명을 비롯한 더 많은 외국인들이 캄보디아를 빠져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