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노동당 비서 황장엽씨, 전쟁 위험 알리기 위해 망명 결행 주장

입력 1997.07.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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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안기부측의 설명으로는 황氏의 망명결심에서부터 결행에 이르는 과정을 면밀히 조사한 결과 위장망명으로 판단할 근거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서 황氏의 망명 직후 보수층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돼왔던 위장망명설은 수그러들 것으로 보입니다. 황장엽氏 본인은 오늘 남한동포들에게 전쟁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서 망명을 결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임병걸 기자입니다.


⊙임병걸 기자 :

황장엽氏는 오늘 발표문에서 남한 동포에게 전쟁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서 남한행을 결심했다고 망명동기를 밝혔습니다.


⊙황장엽氏 :

남한 동포들에게 전쟁의 위험성을 알려주지 않고 오늘의 엄중한 상태를 보고만 있는 것은 자기 생명의 모체인 민족을 배반하는 범죄로 된다는 양심의 가책을 받아 모든것을 버리고 남행을 결의하여 나섰던 것입니다.


⊙임병걸 기자 :

황氏는 또 주민의 눈과 귀를 막고 전쟁준비에만 몰두하면서 개혁과 개방을 거부하는 김정일 체제에 환멸을 느낀 점도 망명의 이유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황장엽氏 :

개혁.개방으로 안나가고 제일 못된것만 딱 고집하고 있는데 이거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습니다.


⊙임병걸 기자 :

황氏는 이런 생각때문에 이미 지난해 7월 망명의사를 굳히고 지난 2월 일본에 갔을때 망명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황장엽氏 :

일본에서 하면 좋겠다, 거기서 했으면 빨리 올 수 있었는데 그게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난 판단했습니다.


⊙임병걸 기자 :

황氏는 특히 망명전 작성한 서안에서 남한의 군대와 여당을 강화해야한다고 주장한 것도 전쟁에 대한 남한 주민의 무관심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황장엽氏 :

투항인가 전쟁인가 이 길밖에는 없다. 투항은 안할 것 같다, 그럼 전쟁이다. 그런데 남한 동포들은 전혀 무관심하구나.


⊙임병걸 기자 :

황氏는 자신이 전쟁을 막기 위해서 망명한 만큼 앞으로 구체적인 평화통일 방안을 연구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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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노동당 비서 황장엽씨, 전쟁 위험 알리기 위해 망명 결행 주장
    • 입력 1997-07-10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안기부측의 설명으로는 황氏의 망명결심에서부터 결행에 이르는 과정을 면밀히 조사한 결과 위장망명으로 판단할 근거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서 황氏의 망명 직후 보수층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돼왔던 위장망명설은 수그러들 것으로 보입니다. 황장엽氏 본인은 오늘 남한동포들에게 전쟁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서 망명을 결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임병걸 기자입니다.


⊙임병걸 기자 :

황장엽氏는 오늘 발표문에서 남한 동포에게 전쟁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서 남한행을 결심했다고 망명동기를 밝혔습니다.


⊙황장엽氏 :

남한 동포들에게 전쟁의 위험성을 알려주지 않고 오늘의 엄중한 상태를 보고만 있는 것은 자기 생명의 모체인 민족을 배반하는 범죄로 된다는 양심의 가책을 받아 모든것을 버리고 남행을 결의하여 나섰던 것입니다.


⊙임병걸 기자 :

황氏는 또 주민의 눈과 귀를 막고 전쟁준비에만 몰두하면서 개혁과 개방을 거부하는 김정일 체제에 환멸을 느낀 점도 망명의 이유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황장엽氏 :

개혁.개방으로 안나가고 제일 못된것만 딱 고집하고 있는데 이거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습니다.


⊙임병걸 기자 :

황氏는 이런 생각때문에 이미 지난해 7월 망명의사를 굳히고 지난 2월 일본에 갔을때 망명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황장엽氏 :

일본에서 하면 좋겠다, 거기서 했으면 빨리 올 수 있었는데 그게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난 판단했습니다.


⊙임병걸 기자 :

황氏는 특히 망명전 작성한 서안에서 남한의 군대와 여당을 강화해야한다고 주장한 것도 전쟁에 대한 남한 주민의 무관심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황장엽氏 :

투항인가 전쟁인가 이 길밖에는 없다. 투항은 안할 것 같다, 그럼 전쟁이다. 그런데 남한 동포들은 전혀 무관심하구나.


⊙임병걸 기자 :

황氏는 자신이 전쟁을 막기 위해서 망명한 만큼 앞으로 구체적인 평화통일 방안을 연구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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