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의 주력기업인 기아특수강, 조업 중단될 예정

⊙류근찬 앵커 :

기아그룹의 주력기업인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은 아직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지만 그러나 주력기업 가운데 하나인 군산의 기아 특수강이 고철과 에너지원의 공급 중단에 따른 재고 부족으로 내일부터 조업이 중단될 예정입니다.

계속해서 백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백진원 기자 :

기아자동차의 본산인 소하리 공장 공장 내부는 회사를 내손으로 살리겠다는 종업원들의 굳은 의지가 충만합니다.

⊙김지각 (기아자동차 승합조립부) :

최대한으로 우리가 생산을 잘하자 빨리 많은 생산을 해갖고 우리 국민기아를 살려보자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백진원 기자 :

포철의 철강 공급 중단 소식이 전해지던날 소하리 공장은 한때 긴장감이 팽배했으나 포철의 철강재 공급 재개 발표로 공장 전라인에서 재기의 몸부림을 더욱 거세졌습니다. 부도유예 협약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지만 자동차 생산라인은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 가동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 승합차 생산라인은 수출과 내수를 위해서 잔업 시간을 한시간 더 늘렸습니다. 임원이나 종업원들은 한결같이 최선을 다해 이 고비만 넘기면 봉고신화를 재현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주수철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장) :

노사간의 합의된 새로운 마음각오로서 또 우리 하반기에 나오는 여러가지 신차종이 많이 있습니다. 이 차종들하고 한다면 기필코 하반기에는 이 오욕을 저희가 벗을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습니다.

⊙백진원 기자 :

소하리 공장은 현재까지 부품이 정상 공급되고 있어 당분간 정상가동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는 달리 주력 기업의 하나로 지난 4월 준공된 군산의 기아 특수강은 내일부터 조업이 중단됩니다. 현금결제가 되지 않아 고철과 석유의 공급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기아 특수강 종업원들은 당분간 전면 정기휴가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