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인 23일, 전국이 찜통더위

입력 1997.07.23 (21:00) 수정 2023.06.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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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뉴스입니다.

오늘도 더위때문에 고생들 많으셨을겁니다.


오늘이 절기로 1년 가운데 가정 덥다는 대서였습니다만은 이 대서가 오늘 이름값을 톡톡히 했습니다. 전라남도 순천 지방의 수은주가 37.4도까지 올라갔고 또 서울도 34도를 넘어서는 등 오늘 전국이 올들어 가장 더운 날씨였습니다. 엿새째 계속되는 찜통더위입니다.

김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현석 기자 :

불볕더위가 무엇인지를 실감할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차들도 계속되는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그냥 서버렸습니다.


⊙고장 차량 운전기사 :

엔진오일이 순환이 되면서도 엔진이 늘어붙은 것 같애요, 날씨가 덥다보니까 에어콘을 쓰다보니까...


⊙김현석 기자 :

오늘 전남 순천이 37.4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양평이 37.1도, 대구 35도, 서울 34.4도를 기록하는 등 올들어 최고 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대구와 밀양 등 내륙 일부지방에는 폭염으로 더운 공기가 급상승해 두꺼운 비구름을 만들면서 열대 지방에서나 볼 수 있는 대류성 호우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전기사용도 급증해 오늘 오후 12시 최대 전력수요는 3,523만천kw로 어제보다 50만kw가 늘어나는 등 연일 사상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전력예비율도 정부의 최저예비율 목표인 7%를 넘어섰습니다. 과부하로 정전사고도 잇따라 어제 저녁에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읍 일대의 전기공급이 끊겨 5천여명의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는 등 곳곳에서 정전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기상청은 북상하고 있는 제9호 태풍 로지가 영향을 미칠 오는 주말까지 불볕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한밤중에도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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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서인 23일, 전국이 찜통더위
    • 입력 1997-07-23 21:00:00
    • 수정2023-06-12 10: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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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뉴스입니다.

오늘도 더위때문에 고생들 많으셨을겁니다.


오늘이 절기로 1년 가운데 가정 덥다는 대서였습니다만은 이 대서가 오늘 이름값을 톡톡히 했습니다. 전라남도 순천 지방의 수은주가 37.4도까지 올라갔고 또 서울도 34도를 넘어서는 등 오늘 전국이 올들어 가장 더운 날씨였습니다. 엿새째 계속되는 찜통더위입니다.

김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현석 기자 :

불볕더위가 무엇인지를 실감할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차들도 계속되는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그냥 서버렸습니다.


⊙고장 차량 운전기사 :

엔진오일이 순환이 되면서도 엔진이 늘어붙은 것 같애요, 날씨가 덥다보니까 에어콘을 쓰다보니까...


⊙김현석 기자 :

오늘 전남 순천이 37.4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양평이 37.1도, 대구 35도, 서울 34.4도를 기록하는 등 올들어 최고 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대구와 밀양 등 내륙 일부지방에는 폭염으로 더운 공기가 급상승해 두꺼운 비구름을 만들면서 열대 지방에서나 볼 수 있는 대류성 호우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전기사용도 급증해 오늘 오후 12시 최대 전력수요는 3,523만천kw로 어제보다 50만kw가 늘어나는 등 연일 사상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전력예비율도 정부의 최저예비율 목표인 7%를 넘어섰습니다. 과부하로 정전사고도 잇따라 어제 저녁에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읍 일대의 전기공급이 끊겨 5천여명의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는 등 곳곳에서 정전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기상청은 북상하고 있는 제9호 태풍 로지가 영향을 미칠 오는 주말까지 불볕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한밤중에도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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