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전쟁도발 대비 종합점검단 발족

⊙류근찬 앵커 :

북한의 기습적인 도발에 대비하기 위한 전쟁도발 대비 종합점검단이 오늘 발족돼서 정식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이 종합점검단에는 군 뿐만 아니라 17개 정부부처와 서울 인천 등 지방자치단체까지 참여해서 수도권 지역에서의 북한의 각종 도발에 대비한 준비태세를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게 됩니다.

박선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선규 기자 :

오늘 현판을 내걸고 활동에 들어간 전쟁도발대비 종합점검단이 앞으로 중점적으로 살필 부분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공격을 당했을 때 취할 대응전략입니다. 이를 위해 점검단은 수도권에 북한의 장거리포가 떨어질 경우와 장거리포를 동반한 화학무기 공격이 가해질 경우 그리고 후방지역에 게릴라가 침투할 경우 등 5가지 상황에 따른 대응 방안을 세밀하게 점검하고 문제점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최돈걸 (전쟁도발 대비 종합점검단 단장) :

특히 종합점검단은 북한이 상당량 보유하고 있는 화학무기 공격에 대한 민관군 통합방호태세의 보완 방향을 심층 발전시키게 될 것입니다.

⊙박선규 기자 :

점검단은 이런 5가지 상황 아래서 군사적인 대응에는 문제가 없는지 또 병력과 장비의 동원에 어려움은 없는지 그리고 군수지원과 민간의 피해통제는 가능한지 등을 살피게 됩니다. 예를 들어 서울 한복판에 화학탄이 떨어졌을 때의 시민행동 요령이나 적의 공격에 놀란 시민들이 승용차를 가지고 몰려나올 경우 등에 대한 대비책도 중요한 점검 대상입니다. 이같은 일을 수행하기 위해 점검단은 육해공군 장성과 공무원 등 80명으로 구성됐으며 다음달쯤에는 실제상황과 유사한 형태의 훈련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종합점검단은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점검 결과는 연말에 종합적으로 보고가 돼서 각 부처별로 정책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선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