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의 야채, 농약 허용기준치 170배 초과 검출

입력 1997.08.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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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상추와 깻잎에서 허용기준치의 170배가 넘는 농약이 검출됐습니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거래되는 야채의 경우입니다.

서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영준 기자 :

한여름 우리의 식탁에 자주 오르는 것이 바로 상추와 깻잎 같은 채소입니다. 그러나 이젠 이런 기본적인 채소조차 안심하고 먹을 수 없게 됐습니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거래되는 상추와 깻잎 취나물 등에서 기준치를 훨씬 초과한 농약이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적발된 재배업자는 서울 경서농협 신정 채소작목반의 황 모씨와 송파농협 세곡작목반의 송 모씨 양천 채소작목반의 서 모씨 충남 보령 용수영농조합의 윤 모씨 충남 금산 금성농협의 김 모씨 등 7명입니다. 특히 서울 양천 채소작목반의 서 모씨가 재배한 상추에서는 EPA란 농약이 기준치의 자그마치 176배나 검출됐습니다. 용수 영농조합의 윤 모씨 역시 기준치의 백배가 넘는 농약을 살포한 취나물을 시장에 출하했습니다.


⊙강희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박사) :

근래에 들어서 가장 높게 된 농산물중의 하나고 이런 농산물을 지속적으로 먹게 되면 인체에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서영준 기자 :

해당 농산물은 즉각 반입이 금지됐지만 적발된 농협측은 문제될게 뭐가 있냐는 반응입니다.


⊙농협관계자 :

상품이 나빠져 (농약)안치면 안돼죠. 솔직히 말해 재수 없어 걸린거죠.


⊙서영준 기자 :

이번에 적발된 채소는 검사대상 127건중 단 7건에 불과하지만 우리 농산물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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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의 야채, 농약 허용기준치 170배 초과 검출
    • 입력 1997-08-04 21:00:00
    뉴스 9

⊙박대석 앵커 :

상추와 깻잎에서 허용기준치의 170배가 넘는 농약이 검출됐습니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거래되는 야채의 경우입니다.

서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영준 기자 :

한여름 우리의 식탁에 자주 오르는 것이 바로 상추와 깻잎 같은 채소입니다. 그러나 이젠 이런 기본적인 채소조차 안심하고 먹을 수 없게 됐습니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거래되는 상추와 깻잎 취나물 등에서 기준치를 훨씬 초과한 농약이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적발된 재배업자는 서울 경서농협 신정 채소작목반의 황 모씨와 송파농협 세곡작목반의 송 모씨 양천 채소작목반의 서 모씨 충남 보령 용수영농조합의 윤 모씨 충남 금산 금성농협의 김 모씨 등 7명입니다. 특히 서울 양천 채소작목반의 서 모씨가 재배한 상추에서는 EPA란 농약이 기준치의 자그마치 176배나 검출됐습니다. 용수 영농조합의 윤 모씨 역시 기준치의 백배가 넘는 농약을 살포한 취나물을 시장에 출하했습니다.


⊙강희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박사) :

근래에 들어서 가장 높게 된 농산물중의 하나고 이런 농산물을 지속적으로 먹게 되면 인체에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서영준 기자 :

해당 농산물은 즉각 반입이 금지됐지만 적발된 농협측은 문제될게 뭐가 있냐는 반응입니다.


⊙농협관계자 :

상품이 나빠져 (농약)안치면 안돼죠. 솔직히 말해 재수 없어 걸린거죠.


⊙서영준 기자 :

이번에 적발된 채소는 검사대상 127건중 단 7건에 불과하지만 우리 농산물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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