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원인규명 위한 블랙박스 긴급 분석

입력 1997.08.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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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대한항공 801편은 왜 활주로 전방 5km지점에 추락했을까? 이 해답을 담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 블랙박스는 현장에서 회수돼 하와이로 보내졌습니다. 내일이면 대체적인 원인은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조순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조순용 특파원 :

사고 직후 KAL기 꼬리부분에서 회수된 두개의 블랙박스, 즉 비행기록과 조종실 대화가 녹음된 테잎 등이 현재 이곳 워싱턴으로 긴급 후송중에 있습니다.


"비행기록은 비행상태와 방향, 속도를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빠르면 내일중으로 무엇이 KAL 801편을 추락하게 했는지 밝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추락직전 KAL기 조종사가 기내에 불이 났다고 한 외침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는 폭발물에 인한 테러나 기상악화 또는 조종사의 실수 가능성보다는 엔진 등 기체이상일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작사인 보잉사는 사고기가 하자가 없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보잉사는 84년 747기를 대한항공에 인도했습니다. 비행기는 5만시간의 기록을 가졌으며 결코 낡은 비행기가 아닙니다."


나쁜 기상때문이었는가? 아니면 무선착륙 유도장치 고장으로 조종사가 착오를 일으킨 것일까? 아직 어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가운데 미 국방부는 북한의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고기의 블랙박스가 온전히 회수됐고 사고를 목격한 생존자가 다수 구조된 이상 정확한 사고원인은 보다 쉽게 규명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순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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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원인규명 위한 블랙박스 긴급 분석
    • 입력 1997-08-06 21:00:00
    뉴스 9

⊙박대석 앵커 :

대한항공 801편은 왜 활주로 전방 5km지점에 추락했을까? 이 해답을 담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 블랙박스는 현장에서 회수돼 하와이로 보내졌습니다. 내일이면 대체적인 원인은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조순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조순용 특파원 :

사고 직후 KAL기 꼬리부분에서 회수된 두개의 블랙박스, 즉 비행기록과 조종실 대화가 녹음된 테잎 등이 현재 이곳 워싱턴으로 긴급 후송중에 있습니다.


"비행기록은 비행상태와 방향, 속도를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빠르면 내일중으로 무엇이 KAL 801편을 추락하게 했는지 밝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추락직전 KAL기 조종사가 기내에 불이 났다고 한 외침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는 폭발물에 인한 테러나 기상악화 또는 조종사의 실수 가능성보다는 엔진 등 기체이상일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작사인 보잉사는 사고기가 하자가 없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보잉사는 84년 747기를 대한항공에 인도했습니다. 비행기는 5만시간의 기록을 가졌으며 결코 낡은 비행기가 아닙니다."


나쁜 기상때문이었는가? 아니면 무선착륙 유도장치 고장으로 조종사가 착오를 일으킨 것일까? 아직 어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가운데 미 국방부는 북한의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고기의 블랙박스가 온전히 회수됐고 사고를 목격한 생존자가 다수 구조된 이상 정확한 사고원인은 보다 쉽게 규명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순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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