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기 추락사고 희생자중 38명의 시신 사진 공개

입력 1997.08.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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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훈 앵커 :

이번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 가운데 38명의 시신 사진이 오늘 공개돼서 가족들이 신원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일부터 신원이 확인된 일부 시신들은 가족들에게 인계될 것으로 보입니다.

괌에서 김헌식 기자가 이 소식 보내왔습니다.


⊙김헌식 기자 :

숨진 가족들의 얼굴을 한번만이라도 보고 싶다. 한.미 합동조사단은 유족들의 애타는 갈망을 받아들여 오늘 KAL기 희생자들 가운데 38명의 시신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의 얼굴을 확인하기 위해 기다리는 5분간이 마치 5년처럼 느껴집니다. 가족의 모습을 확인한 가족들은 오열하거나 혼절하기도 했습니다. 유족들은 사진에서 확인한 대부분의 시신들이 상태가 좋았으며, 어떤 시신은 살아있는 듯했다며 흐느꼈습니다.


⊙유족 :

너무너무 생생하고...


⊙희생자 친지 :

저희도 저희 일행 24명중에서 1명을 그안에서 바로 알아볼 수가 있었습니다.


⊙김헌식 기자 :

오늘 사진대조를 통해 정태식氏를 비롯한 34명의 시신들이 가족들에 의해 확인됐습니다. 대한항공측은 오늘 신원이 확인된 시신들을 현지 당국의 법절차와 가족들의 동의를 거쳐 조속히 인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이택 (대한항공 부사장) :

가족들이 수용을 하시고 고국으로 인도하시는데 동의하시면은 즉각 고국으로 모실 수 있도록...


⊙김헌식 기자 :

한.미 합동조사단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나머지 시신들도 일주일안에 과반수 정도는 신원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따라서 빠르면 내일부터 신원이 확인된 일부 시신들은 가족들에게 인계될 것으로 보입니다.

괌에서 KBS 특별취재반의 김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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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L기 추락사고 희생자중 38명의 시신 사진 공개
    • 입력 1997-08-10 21:00:00
    뉴스 9

⊙정창훈 앵커 :

이번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 가운데 38명의 시신 사진이 오늘 공개돼서 가족들이 신원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일부터 신원이 확인된 일부 시신들은 가족들에게 인계될 것으로 보입니다.

괌에서 김헌식 기자가 이 소식 보내왔습니다.


⊙김헌식 기자 :

숨진 가족들의 얼굴을 한번만이라도 보고 싶다. 한.미 합동조사단은 유족들의 애타는 갈망을 받아들여 오늘 KAL기 희생자들 가운데 38명의 시신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의 얼굴을 확인하기 위해 기다리는 5분간이 마치 5년처럼 느껴집니다. 가족의 모습을 확인한 가족들은 오열하거나 혼절하기도 했습니다. 유족들은 사진에서 확인한 대부분의 시신들이 상태가 좋았으며, 어떤 시신은 살아있는 듯했다며 흐느꼈습니다.


⊙유족 :

너무너무 생생하고...


⊙희생자 친지 :

저희도 저희 일행 24명중에서 1명을 그안에서 바로 알아볼 수가 있었습니다.


⊙김헌식 기자 :

오늘 사진대조를 통해 정태식氏를 비롯한 34명의 시신들이 가족들에 의해 확인됐습니다. 대한항공측은 오늘 신원이 확인된 시신들을 현지 당국의 법절차와 가족들의 동의를 거쳐 조속히 인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이택 (대한항공 부사장) :

가족들이 수용을 하시고 고국으로 인도하시는데 동의하시면은 즉각 고국으로 모실 수 있도록...


⊙김헌식 기자 :

한.미 합동조사단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나머지 시신들도 일주일안에 과반수 정도는 신원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따라서 빠르면 내일부터 신원이 확인된 일부 시신들은 가족들에게 인계될 것으로 보입니다.

괌에서 KBS 특별취재반의 김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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