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기 추락사고 5일째, 동체 분해작업과 시신 수습작업 진행

입력 1997.08.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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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훈 앵커 :

KAL기 추락사고 닷새째인 오늘부터는 기체 분해작업과 함께 기체의 아래에 있는 시신을 찾는 작업이 시작됐고 유족들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사고현장을 방문하고는 처참한 잔해앞에서 오열했습니다.

괌 현지에서 전종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전종철 기자 :

시신 수습작업이 마무리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시신 수습팀은 기체 안과 밖에 있는 시신을 거의다 찾아냈다고 판단하고 오늘부터는 기체 밑에 있는 시신을 수습하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당초에는 동체를 현재 상태에서 그대로 들어올린뒤 곧바로 시신을 수습하려 했으나 기술적인 어려움때문에 먼저 해체작업부터 벌이기로 했습니다. 이미 잘려져나간 동체들은 다시 여러조각으로 쪼개진뒤 불도저 등 각종 중장비에 의해 옮겨지게 됩니다.


⊙그레고리 피스 (美 조사단원) :

중장비 들여올 길 닦은 다음 동체를 옮길 것입니다. 시간 걸리는 작업이죠.


⊙전종철 기자 :

이같은 동체 분해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시신 수습은 내일중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족들의 현장방문도 계속됐습니다. 어제 2백여명에 이어 오늘 현장을 찾은 나머지 2백여명의 유족들은 참혹하게 일그러진 기체앞에서 오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추모예배도 잇따랐습이다. 교민들은 일요일인 오늘 한인교회에서 추모예배를 열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한편 마치 내가족이 당한 것처럼 유족들과 아픔을 같이 했습니다. 괌의 한 기도원에서 온 수녀들은 언덕위에서 비행기 잔해를 내려다보면서 이국땅에서 비명에 간 희생자들의 영혼을 달랬습니다.

괌에서 KBS 특별취재반의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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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L기 추락사고 5일째, 동체 분해작업과 시신 수습작업 진행
    • 입력 1997-08-10 21:00:00
    뉴스 9

⊙정창훈 앵커 :

KAL기 추락사고 닷새째인 오늘부터는 기체 분해작업과 함께 기체의 아래에 있는 시신을 찾는 작업이 시작됐고 유족들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사고현장을 방문하고는 처참한 잔해앞에서 오열했습니다.

괌 현지에서 전종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전종철 기자 :

시신 수습작업이 마무리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시신 수습팀은 기체 안과 밖에 있는 시신을 거의다 찾아냈다고 판단하고 오늘부터는 기체 밑에 있는 시신을 수습하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당초에는 동체를 현재 상태에서 그대로 들어올린뒤 곧바로 시신을 수습하려 했으나 기술적인 어려움때문에 먼저 해체작업부터 벌이기로 했습니다. 이미 잘려져나간 동체들은 다시 여러조각으로 쪼개진뒤 불도저 등 각종 중장비에 의해 옮겨지게 됩니다.


⊙그레고리 피스 (美 조사단원) :

중장비 들여올 길 닦은 다음 동체를 옮길 것입니다. 시간 걸리는 작업이죠.


⊙전종철 기자 :

이같은 동체 분해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시신 수습은 내일중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족들의 현장방문도 계속됐습니다. 어제 2백여명에 이어 오늘 현장을 찾은 나머지 2백여명의 유족들은 참혹하게 일그러진 기체앞에서 오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추모예배도 잇따랐습이다. 교민들은 일요일인 오늘 한인교회에서 추모예배를 열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한편 마치 내가족이 당한 것처럼 유족들과 아픔을 같이 했습니다. 괌의 한 기도원에서 온 수녀들은 언덕위에서 비행기 잔해를 내려다보면서 이국땅에서 비명에 간 희생자들의 영혼을 달랬습니다.

괌에서 KBS 특별취재반의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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